트위터는 거대한 '댓글 플랫폼'이다.
트위터에는 세상만사에 대한 댓글이 올라온다.
- 일상사에 대한 댓글
- 트윗에 대한 댓글
- 블로그 포스트에 대한 댓글
- 신문기사에 대한 댓글
- 책에 대한 댓글
- TV/영화/음악에 대한 댓글
- 사람에 대한 댓글
댓글은 포스트/기사/아티클에 비해 기승전결에 대한 대한 압박감이 없다.
문득 머리에 떠오른 짤막한 생각을 뜬금 없이 트윗에 올릴 수 있고, 다양한 텍스트에 대한 토막 소감을 가볍게 트윗할 수 있는 것이다. 날렵한 context (컨텐츠에 대한 컨텐츠). 트위터는 small context의 장이다. 트위터와 댓글은 정말 찰떡 궁합이다.
트위터는 거대한 댓글 플랫폼이자 분절화된 context의 장이다.
음악이 MP3로 디지털화되어 분절화된 곡 단위로 유통되면서 탄탄한 컨셉 기반으로 제작된 앨범 타입의 음악 유통은 큰 타격을 받았다. 분절화된 댓글 context의 유통은 포스트 완성도 압박이 있는 블로그 컨텐츠 생산/유통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가 자체 컨텐츠 생산보다 context(컨텐츠에 대한 컨텐츠) 기능을 한다는 측면에선 블로그의 보완재라 볼 수 있겠고, 단문성 블로그 포스팅과의 중첩성을 보이는 측면에선 대체재의 면모를 분명 갖고 있다. 트위터는 블로그의 부분적 보완재이자 부분적 대체재로 기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트위터는 댓글 블랙홀의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
분절화된 context의 장인 트위터는 탁월한 댓글 친화력을 바탕으로 타 서비스의 댓글까지도 흡입하는 포스를 지니고 있는 듯 하다. 트위터를 수개월 간 사용하다 보니, RSS 리더로 즐겨 구독하는 블로그 포스트를 읽다가 뭔가 소감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해당 블로그로 방문해서 댓글을 적기 보다는 걍 트위터에 블로그 포스트에 대한 느낌을 짤막하게 올리고 블로그 포스트의 URL을 복사해 넣는 작업이 점점 더 편하게 느껴지고 있다. 나에겐 트위터가 유니버설 댓글 플랫폼의 의미를 띠기 시작한 것이다. ^^ (물론 블로그 댓글과 트위터와의 기술적 연동을 통해 블로그 댓글과 트윗이 동시에 올라가게 할 수도 있다)
분절화된 정보의 유동성은 새로운 정보의 창발을 자극한다.
특정 블로그 포스트에 달린 댓글은 포스팅 맥락에 구속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유니버설 댓글 플랫폼인 트위터에 올라오는 단문성 댓글들은 상대적으로 맥락 자유도가 높다. 뜬금 없이 글들이 어지럽게 날라 다니고 흘러가지만, 그런 흐름과 휘발성 속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연결과 맥락이 반짝거리면서 새로운 정보의 우발(우발+창발)할 수도 있는 것이다. 분절화된 정보는 의미의 압축성을 띠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양한 맥락을 지닐 수 있다. 분절화된 정보를 특정 맥락에서 해방시켜 주고 가볍게 유통시킬 경우, 그 정보는 다른 분절화 정보들과 자유롭게 어울리면서 다양한 맥락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분절화된 정보를 특정 맥락에서 해방시켜라!
그리고 그를 자유롭게 유통시켜라!
정보는 다종 맥락이 되어 되돌아올 것이다! ^^
트위터는 거대한 '댓글 플랫폼'이다.
PS 1. 이 글은 트위터에 아무 생각 없이 올렸던 토막 글들을 하나의 포스트로 구성을 해본 것이다. 트윗에 올린 댓글을 모아 모아 포스트로 구성하는 놀이도 짭짤한 재미가 있네~ ^^
PS 2. 관련 텍스트
응답, 알고리즘응문, 알고리즘
http://twitter.com/fromto/status/5337614792http://twitterkr.com/view.php?long_id=13297http://twitter.com/bumjin/status/5337686074http://twitter.com/fromto/status/5337760023http://twitter.com/fromto/status/533788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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