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틀, 알고리즘 :: 2010/02/26 00:06

1월말에 아래와 같은 트윗을 올린 적이 있다.



이 보잘것없는 트윗을 보시고 novathinker님께서 생각의 프레임이란 포스트를 올려 주셨다.


novathinker생각의 프레임 포스트 일부를 소개해 본다. 
사람들이 어떠한 것을 받아들일 때 어떤 틀(프레임) 내에서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을 관(觀), 또는 스키마라고 하기도 한다. 이것은 인간이 어떤 것을 인지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은 한다.

그러므로 프레임은 상당히 중요한 것이고 필요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 프레임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프레임에 자신이 갇혀버린 다는 것이다. 프레임을 가지고 살면 상당히 편하기 때문에 간사한 우리 뇌는 이 프레임마저도 느낄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린다. 그렇게 되면 사람이 받아들이는 정보는 프레임에 의해 자동으로 처리되어 버린다. 새로운 것이 나타나도 이 프레임을 통해 처리해 버리기 때문에 그것의 장점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기 보다는 그 정보를 쓸모 없는 것으로 판단하여 버리기가 쉽게 되는 것이다.

“프레임에 대한 관찰”은 이런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사실 관찰이라는 말 자체가 관을 살피다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프레임을 살핀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우리 조상도 무언가를 볼 때는 자신의 프레임을 살피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는 의미이다. 이 프레임을 살핀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프레임을 객관화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어떤 것을 어떻게 보는지 객관화 시키는 것이 바로 “관찰을 위한 나의 프레임을 관찰하는 것”이 된다. 창의성은 이러한 프레임을 한 발 뒤에서 바라보고 내가 이러한 관점에서 이것을 바라보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시작이다. 그래서 프레임을 확장해 보기도 하고 다른 프레임으로 맞춰 보는 것을 훈련하는 것이 바로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좀 더 창의적이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을 살펴보아야 한다. 자신을 객관화 하고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먼저 따져 보자. 그리고 그것이 내가 아니고 나의 프레임일 뿐이라면 다른 프레임으로 한번 바꿔서 보자. 이렇게 프레임을 자유 자재로 주무를 수 있다면 그 와중에 창의력이 생기고 아이디어가 나오고 결국 통찰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면 인생마저 달라질지 또 누가 알겠는가?




아.. novathinker님께서 내가 하고 싶은 얘길 다 해주신 것 같다.  1월말에 프레임 관찰에 대한 트윗을 살짝 올리면서, 요 개념을 길게 풀어 쓰면서 '관틀, 알고리즘'으로 포스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novathinker님께서 이미 다 해주셨다~

novathinker님의 포스트를 통해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틀(프레임)'을 관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분명히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금번 '관틀, 알고리즘' 포스트의 저자는 novathinker님이시다. ^^



PS. 관련 포스트
생각의 프레임
문독,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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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夢の島 | 2010/02/26 02: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가 평소에 생각하는 '사람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할 수 없고 이미지를 통하여 인식할 수밖에 없다'는 것과도 통하는 내용이군요. 이미지를 형성하는 준거틀은 결국 프레임이라 할 수 있으니까요. 생각하는 방식은 프레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프레임은 일종의 플랫폼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레임의 객관화는 단일 플랫폼 종속적이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서 멀티플랫폼을 통하여 프레임에서 비교적 독립되어 있는 새로운 사고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고 읽을 수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2/27 16:14 | PERMALINK | EDIT/DEL

      평생 프레임의 굴레 속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프레임을 수시로 점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인생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안경을 닦으면서 '프레임' 개념을 리마인드하곤 합니다. 귀한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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