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속에 녹아 들어간 용어 :: 2010/12/15 00:05
5~6년 전에 처음 RSS feed란 개념을 접하게 되었다. 수많은 블로그 포스트들을 한 곳에서 모아서 볼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었다. 하지만 검색/메타블로그 등을 통해 만나게 되는 수많은 블로그 포스트들을 읽다가 맘에 드는 글이 많이 있는 블로그를 RSS 구독하는 흐름은 나름 생뚱맞고 번거롭다는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요즘.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한창 인기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모두 Feed란 개념이 서비스 자체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트위터의 follow, 페이스북의 친구신청은 서비스의 핵심 action이고 이 액션을 통해 follow하거나 친구 맺은 사람의 글을 내 공간에서 feed 받아서 볼 수 있게 된다. 분명 feed란 기능을 허구한날 사용하면서도 feed란 단어/개념에 대해 그닥 인식하지 않게 된다는. ^^ 어려운 용어는 그 자체가 일종의 장벽이다. 그 용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 의미를 서비스 사용 흐름 속으로 끌고 들어오는 것은 나름의 수고와 에너지를 요구한다. 새로운 개념의 용어를 서비스를 통해 전달하려면 용어를 논리적인 프레임으로 건조하게 설명해선 안 된다. 서비스 사용자가 이렇다 할 뇌 에너지 소모 없이 쉽고 체감적으로 용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서비스 플로우를 설계해야 한다. 캐스트 vs. 트위터 (2010.7.7) 전쟁의 고수는 적을 바위 삼아 물처럼 바위 위를 유유히 흘러가면서 전쟁의 맥락 속에 녹아 들어가 적과 하나가 되어 적을 흡수/분쇄하는 자이다. 생명의 고수는 생존/번식을 위한 환경을 선정하고 그 환경 위를 물처럼 유유히 흘러가면서 환경과 하나가 되어 환경을 흡수하고 환경에 흡수되면서 환경과 하나가 되는 자이다. 고수는 맥락을 읽고 맥락을 리드하며 맥락과 하나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자이다. 새로운 개념/용어는 서비스 맥락 속에 녹아 들어가 서비스와 하나가 되어 사용자를 당길 수 있어야 한다. 사용자 경험 속에 들어간 용어. RSS/Feed란 용어는 이제 트위터/페이스북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 속 흐름이 되어가고 있다. ^^ PS. 관련 포스트 고수, 알고리즘 캐스트 vs. 트위터 용어,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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