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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와 경제 :: 2019/03/11 00:01

요즘 유튜브에서 암호화폐 방송하는 분들의 얘길 들어보면
암호화폐가 글로벌 경제 흐름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상황으로 가게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단순한 투기나 도박의 영역 정도로 보였는데
이제 정황상 그 이상의 맥락으로 연결되어 가는 것 같다.

그만큼 세계 경제가 엉망이란 얘기인가
너무나 팽창될 대로 팽창해버린 화폐들
그 화폐들의 치부가 드러나지 않기 위해선
그것들이 대거 숨겨지고 은폐되어질 공간이 필요한데
암호화폐가 과연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인가?

첨에 만들어진 취지는 그게 아니었는데
정황상 그런 용도로 쓰여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니
졸지에 세계경제 구원투수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면
그건 정말 코미디일 것 같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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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2대 :: 2019/03/08 00:08

집에서 PC를 쓰면서
모니터가 2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런데
유튜브를 쓰다 보니
모니터가 2대여야 하는 이유가 생겨나고 있다.

이유를 창출하는 존재가 강력한 존재다.

나는 소비자로서 주체적인 판단과 의사결정을 하진 못한다.
결국 내 소비동선을 지배하는 누군가가 앞으로 내가 무엇을 소비할 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지금은 그 존재가 유튜브다.

유튜브가 지금 나에게
집에 모니터를 2대 놓을 것을 명령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명령에 저항하기 어렵다.

소비자의 위에서
꼭둑각시 인형 갖고 놀 듯 하는 유튜브라니. ㅎㅎ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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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 2019/03/06 00:06

유튜브를 쓰면서
'인플루언서'란 단어의 위력을 실감하게 된다.

정말 유튜브를 방문하는 이유 그 자체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컨텐츠 생산자들이 주는 가치
그것 때문에 유튜브를 방문한다.

그리고 컨텐츠를 소비하면 할수록
컨텐츠들을 생산하는 인플루언서들이 늘어난다.
계속 늘어나는 인플루언서들
그 인플루언서들의 컨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계속 방문하게 되는 유튜브

유튜브에 lock-in 되어가는 상황이 계속 심화된다.

이게 인플루언서 메커니즘이라니..

정말 넘 무기력하다.
어찌 할 방법이 없다.

컨텐츠-인플루언서-소비-락인
으로 이어지는 개미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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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정보 :: 2019/02/22 00:02

유튜브를 라디오처럼 틀어 놓고
정보를 귀로 소비하다 보니

'오디오' 경험을 유튜브가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구나란 감각이 생긴다.

오디오..
올드하고 구식이고 옛날 경험이란 이미지였는데.

유튜브로 접하게 되는 오디오 경험은 매우 핫하다.

유튜버들이 소개해주는 다양한 영역의 유용한 정보들을
귀로 소비하는 경험..
와우 경험이다.

이런 유형의 오디오 경험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이 모든 건
음악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유튜브로 인해
백그라운드 뮤직이란 경험이 생겼고 (나에게 생겨난 지극히 개인적 경험)
그렇게 귀를 열게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뮤직 이외의 경험엗 귀를 맡기게 되었고
그렇게 유튜브에 위탁된 귀는
유튜브가 이끄는대로 귀를 빌려주게 된다.

유튜브에게 이렇게 대출을 해주다니 헉..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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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Black Ager | 2019/02/22 13: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요새 많이 느끼고 있는 건데 신기해요! ㅎㅎ 유튜브 프리미엄 쓰시나요? 그게 모바일에서도 풍성한 백그라운드 오디오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음악이라는 특수 포맷만이 오랫동안 독점해온 오디오 컨텐츠의 분야가 무궁무진한 세계로 다변화되고 있는 느낌이에요. 특히 ASMR!

    • BlogIcon buckshot | 2019/03/01 18:48 | PERMALINK | EDIT/DEL

      예 유튜브 프리미엄 쓰고 있구요. 저도 ASMR을 좀 들어봐야겠네요. 유튜브를 통해 경험하는 새로운 흐름들이 참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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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 2019/02/20 00:00

병원에 가면
권력을 느낀다.

전문지식이란 권력의 장벽을 느낀다.

용어 자체가 어렵고
용어를 이해해도 그 필드에서의 전문지식에 있어서 의사와 대화하기 어려운 난이도가 있고

분명 더 좋은 대응방법이 있을 것 같고
충분히 더 나은 해법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왠지 딱딱해 보이는 프레임 속에서 정해져 나오는 정형화된 솔루션의 나열..

답답한데
이건 아닌 듯 한데
그래도 어쩔 수가 없다.

이 쪽 영역에서의 민주화는 요원한 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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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라디오 :: 2019/02/18 00:08

라디오는 그것에만 집중하지 않는 유스 케이스가 가능하다.

라디오를 틀어놓고 다른 작업을 할 수가 있단 얘기다.

백그라운드 뮤직을 틀어 놓는 느낌

근데 라디오를 잘 안듣게 되니 라디오의 묘미를 느낄 기회가 없었는데..

유튜브를 자주 쓰다 보니
이제 유튜브가 개인 라디오로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다.

모바일 폰으로, 피씨로 어떤 작업을 하면서
그냥 백그라운드 사운드로 유튜브를 틀어 놓는다.

즐겨찾는, 구독하고 있는 유튜브 컨텐츠를 플레이 시켜 놓고
폰으로, 컴으로 다른 작업을 하는 느낌. 매우 모던하다. :)

이렇게 되다 보니
유튜브 체류시간이 기하급수로 늘어난다.

예전엔 특정 용도로만 유튜브를 플레이했는데
이젠 그냥 무차별적으로 유튜브가 플레이되는 형국이다.

무섭다.
이렇게 파워풀하게 일상 속으로 거침없이 침입해 왔던 서비스가 과연 있었던가 ㄷㄷㄷ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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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한낮의 연애 :: 2019/01/16 00:06

우연히 서점에 들렀다가
소설 코너에서 너무 한낮의 연애를 보았다.
읽었던 소설인데 표지가 달라서 살펴보니
몇 개월 전에 KBS 드라마스페셜에 나왔었네. ㅎ

반가운 마음에
VOD를 통해 드라마로 표현된 '너무 한낮의 연애'를 보았다.

소설의 느낌을 잘 살리진 못한 것 같았지만
그래도 좋다. 소설이 원체 좋아서. :)

TV로 펼쳐지는 소설 속 장면들이
다시 소설로 나의 발걸음을 이끌어 준다.

무기력하게
그리고 힘있게  



PS. 관련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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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 서바이벌 :: 2019/01/04 00:04

PC를 켜고
웹브라우저를 연다.

웹브라우저에 자주 가는 곳이 아닌 그런 사이트가 있다.
이전 시간에 보다가 창을 닫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둔 것이다.

창을 닫지 않은 이유는
다음에 또 볼 인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종의 저장이다.  의도적으로 버리지 않는 건 저장이다.

버리지 않음을 당한 URL..
저장에 가까운 대접을 받은 컨텐츠..

훗날 다시 그걸 들여다 보면서
그렇게 버리지 않음을 수행한 것을 옳았다고 느낀다.

그럼 그 컨텐츠와 나와의 관계는 강화된다.

무수히 많은 창이 뜨고 수시로 닫히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우저에서 서바이벌한다는 것은
내겐 대단한 존재들이다.

그리고 단순한 서바이벌이 아니라
생존의 지속을 거쳐 아예 내 뇌 속 브라우저에 상주하게 되는 것들도 생긴다.
그건 lock-in이 된 것이다.  상호 락인.

올해는
얼마나 많은 결들이 나의 브라우저에서 서바이벌하게 될까
그중에 어느 것이 나의 뇌 속으로 침투하게 될 것인가

최대한 공정하게 픽이 될 수 있고
최대한 엄정하게 뇌 속 진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나'라는 경쟁 플랫폼을 최대한 재미있게 운영해 보도록 해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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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궁금 :: 2019/01/02 00:02

2019년이 되니까
지금 유튜브에 어떤 컨텐츠가 있을까?
이런 궁금증이 생긴다.

한 명의 사용자로서
유튜브를 향한 스탠스가 변화하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린백에서
린포워드로 진화한다. 내 자신이 유튜브를 향해.

앞으로 유튜브를 뒤지고 다니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유튜브로부터 뒤짐을 당하게 될 것 같다.

상호 디깅을 하다 보면
둘은 서로 닮아가게 되겠지.

이렇게 lock-in이 되어가나?
컨텐츠가 궁금해지니까.. 어쩔 수가 없다.
궁금해진다는 건 빠져가고 있다는 거니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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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검색 :: 2018/12/28 00:08

뮤직 플레이어로 유튜브를 주로 사용했는데

오늘은 느낌이 좀 다르다.

정보 검색을 하려고 맘을 먹었는데
손이 유뷰브를 향한다.

유튜브에서 제일 먼저 검색하게 되는 날..

이런 날도 오는 구나.

그리고 검색 결과가 좋다.

도움이 된다.

커다란 정보검색 채널 하나가 생겼다. 오늘...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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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상현실 :: 2018/12/19 00:09

내게 있어
블로그는
진짜 가상현실이다.

너무도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그러면서도 너무도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는

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이 살아가고 있고
내 자신이 실제 세상에서 살아내지 못한
그런 생각들을 살아내고 있고
실현을 염두하지 않으니 너무도 거침이 없고
맘대로 생각하고 맘대로 표현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 강렬한 가상현실은 내겐 없다.

이게 최고다.

이 현실을 12년간 살아온 것이다.

이렇게 살아온 나의 가상현실 앞에
내 현실은 생생함을 전수 받으려 애쓴다.

아무리 테크톨로지가 발달해도
내겐 어림도 없다. 아무리 현란해도 난 그것에 별 감동을 안 받게 될 것이다.

내겐 진짜 가상현실이 있으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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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 2018/12/14 00:04

블로그의 도메인이 기한 만료가 되었음을 알았을 때

도메인에도 나이가 있음을 새삼 인지한다.

나의 블로그 도메인도 꽤 나이를 먹었다.

그렇게 나이를 먹으면서

도메인도 나를 따라 늙어가는 것 같다.

늙어간다는 것은 생명력의 결정적 증거...

도메인도 늙어간다는데.. 난 그걸 아주 가끔만 인지하고
대부분의 내 시간들은 도메인을 의식하지 못한 채 흘러간다.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채
흘러만 가는 나와 관련된 시간들.. 그 생명력의 증거들에
내가 시선을 주게 되면
나는 그것으로 인해 구원을 받게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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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와치 :: 2018/11/28 00:08

문득 책상을 정리하다가
먼지가 수북하게 쌓인채 고물처럼 덩그러니 버려진 듯 숨어 있는 애플와치를 발견했다.

이게 왜 이 지경이 되었을까.
처음 구입했을 땐 나름 기대감이 있었는데..

만들면 소비자가 좋아할 줄 알았던 건가
아니 소비자가 좋아해야 한다고 주문을 외웠기 때문일까

어떤 신제품은 히트를 치고
어떤 신제품은 외면당하고

난 왜 애플와치를 샀던 걸까

난 왜 지금 그걸 쓰지 않고 있는 것일까

손목에 붙지 않으니까
손이 그걸 찾지 않으니까
손목이 그걸 불편하게 여기니까
손이 그걸 어색해 하니까

내 몸이 그걸 붙여주질 않으니
뭐 별 수가 없는 거다

기술과 사업은 이미 그걸 알고 있었을 거다
그럼에도 강행을 한 것이겠고

그럼 무엇이 기술과 사업으로 하여금 그렇게 레밍처럼 질주를 하게 했을까

돈.. 자본.. 쩐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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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 추천 :: 2018/11/26 00:06

내가 어딘가에 관심과 취향을 드러낼 때
먹이를 발견한 야수마냥 득달같이 달려들어 유사 콘텐츠를 들이대는 서비스..

어찌보면 개인화지만
어찌보면 획일화..

내 취향에 대한 이해도를 견지하되
나를 각성시킬 수 있는 제안을 줄 수 있는 서비스

그런 서비스를 만나긴 아직은 좀 무리인 듯

나 또한 마찬가지다.
그냥 홈 파인 경로를 따라 계속 가던 길을 가는 콘텐츠 소비의 패턴을 벗어난
신선한 일탈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취향의 역동성이 내겐 필요하다

이런 내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특정 서비스가 확보한다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겠지

진짜 필요한 건
진정한 니즈엔
기술이 답하기 보단
내 스스로 답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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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Black Ager | 2018/11/26 22: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글을 읽고, 인간, 그 중에서도 나라는 인간, 그 중에서도 나를 잘 이해하는 나로서의 인간이 그 어떤 발달된 기술보다도 얼마나 귀중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8/11/30 23:42 | PERMALINK | EDIT/DEL

      너무 공감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결국 멀리 나가고 또 나가서, 돌고 돌아서 원점으로 돌아올 것 같아요. 인간이란 원점. 그 중에서도 나 자신이라는 강력한 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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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 2018/11/23 00:03

어떤 책이 궁금해서
그 책을 살까말까 망설이고 있을 때
그 책에 현재 그어지고 있는 밑줄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참 좋겠다.
물론 이전에 그어진 밑줄들과 함께 타임라인 방식으로 밑줄 업데이트가 올라오면 좋겠다.

그럼 난 그 책의 다른 독자들이 읽고 있는 독서 경험에 내가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되고
그런 참여의 흐름 속에서 난 자연스럽게 책의 맥락에 스며들면서 독서 경험이 이어질 것이다.

밑줄..
대단히 관여도 높은 행위다.

돈을 지불하는 행위도 마찬가지인데..

자고로 관여도 높은, 중요한 행위는
어떻게든 데이터베이스화 되는 게 타당하다.

난 독서에 관한 데이터베이스가 대단히 스마트하게 진화해서
독서하려는 사람들에게 흐뭇한 순간들을 선사해 주는 그런 서비스를 기대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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