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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번역기 :: 2017/10/16 00:06

가끔 중국어 사이트의 내용이 궁금할 때 구글 번역기를 돌려본다.

중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한 내용을 보면
어색한 번역 품질로 인해 정상적인 읽기가 사실상 어렵다. ㅋㅋ

하지만,
한 편으로
돌려 생각해 보면
그렇게 어설프게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을 읽다 보면
새로운 표현을 발견할 때도 있다.

문법과 맥락에서 자유로운
유연한 문장들(?) 속에서
생각 흐름의 자유를 만끽한다고나 할까..

여튼 번역기로 거칠게 번역된 문장들은
나에게 신선한 인상을 준다.

매일 그런 문장을 읽으면 정신이 좀 혼미해질 수 있겠으나
가끔 읽는다면
오히려 텍스트 리딩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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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게팅 :: 2017/09/20 00:00

타임라인에서 내가 보는 정보들은 나를 겨냥한 정보들일까, 내가 겨냥한 정보들일까.

타임라인 상에서 나는 겨냥당하는 걸까, 겨냥하는 걸까

내가 원하는 정보는 뭘까
내가 소비하는 정보는 내가 원하는 것에 근접해 있은 걸까
아니면, 내가 그것을 원한다고 느낄 수 있도록 끌려가고 있는 걸까

정보들의 범람 속에서
난 정보들의 흐름에 의해 어디로 이끌려가고 있는 것일까

내가 선택하지 않으면
내가 선택당하게 되는 흐름 속에서
난 온전히 선택을 하고 있는 걸까

선택의 강도가 흐려지면
결국 피선택의 흐름이 강해지는 건데

선택과 피선택의 갈림길에서
선택은 점점 희소한 자원이 되어간다.

타임라인은 내가 선택한 정보들로 피딩되는 게 아니라
나를 겨냥한 정보들의 집합체일 뿐이다.

나는 온전히 선택하기 어려운 프레임 속에 놓여 있다.

내가 원하는 정보는 타임라인 상에서 희소하다.
타임라인을 풍성하게 수놓는 정보들은 소비자들을 찔러 보는 거다.
찔러보고 넘어지면 패대기치는 것이고, 안 넘어지면 다른 초이스를 들이밀면서 또 찔러 보는 거다.

찔러보기와 찔리기 사이의 긴장감이 타임라인 상에 배어 있다.

모바일 폰은 강력한 타게팅 디바이스다.
사용자를 이롭게 하는 도구가 아니라 사용자를 강력 타게팅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기이다.

그걸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은
모바일 트래커를 부적처럼 지니면서
초강력 타게팅의 총공세를 온 몸으로 흡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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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별된다는 것 :: 2017/09/18 00:08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거래 행위엔
사용자 데모 기반의 중요한 행동 데이터가 제공된다는 의미가 있다.


온라인에서
거래데이터가 축적되는 것은 힘이 모인다는 얘기다.

신상이 털린다는 말이 있다.

온라인에서 구매한다는 건
자신을 감싸고 있는 개인정보가 새어나간다는 걸 의미한다.

식별 가능한 수준에서 새어나가는 개인정보.

온라인 상에서 로그인 후에 하는 행동은 모두 식별되는 개인정보 기반의 행위이다.
그 행위의 가치는 대단히 높다.
그런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하는 사업자들은 커다란 이익을 향유할 기회를 갖게 된다.
그런 정보를 제공하는 사용자들은 과연 자신이 제공한 정보에 준하는 가치를 반대급부로 받고 있는 걸까?
자신이 제공하는 정보와 그로 인해 얻게 되는 것 사이에 존재하는 불균형은 어느 정도로 클까?

그런 불균형을 인식하게 되면 온라인에서 아무 생각 없이(?) 거래하던
사용자들의 생각과 행동은 과연 변할 수 있을까..


온라인에서 식별된다는 것의 의미
어느 정도로 과소평가 되고 있는 걸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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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컨텐츠 :: 2017/09/15 00:05

멋진 유료 컨텐츠 정보를 흔쾌히 결제하고 나서 읽는다.
그렇게 읽고 나면 뿌듯한 느낌이 든다.
책 한 권을 읽어낸 것 같은 포만감

퀄리티 높은 유료 정보가 주는 포만감과는 달리
널려 있는 무료 정보들은 역시 가볍고 휘발적이고 뇌의 엔트로피 수치를 올려준다.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인 그런 정보들..

하지만,
포만감 충만한 유료 정보를 읽고 난 후
허기 가득한 무료 정보를 볼 때
무료 정보에 손을 대고 싶어질 때가 있다.
요긴 요렇게 고치고 조긴 조렇게 고치고
전체적인 구조를 이렇게 새로 잡아 보고
플롯에서 힘을 줘야 할 부분은 여기이고
뭐 이런 식의 쓰잘데기 없는 생각들이 무료 정보 주위에서 모락모락 피어난다.

결국 유료 정보에 돈을 줄 충분한 이유가 생겨난다.
비단 돈을 지불한 해당 정보의 소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돈을 지불하지 않고 볼 수 있는 널려 있는 무료 정보들을 내 맘대로 편집할 수 있는 일종의 무상 편집권을 부여받게 되는 가치..  그게 유료 정보를 돈 주고 사서 보는 맛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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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 2017/09/11 00:01

PC 모니터를 본다.
PC 모니터 속의 내용을 본다.
여튼 모니터를 본다.

모니터는 바라봄을 당한다.

모니터의 관점에서 나를 보면
나는 어떤 모습일까?

모니터가 주체가 되고
내가 객체가 되어서 모니터에게 관점을 부여하면
모니터는 나에 대해서 어떤 시선을 늘어놓게 될까?

이렇다 할 표정의 변화 없이
일관적이고 지루한 모습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그걸 바라보는 모니터는 어느 정도의 지루함을 느낄까.
견디고 있는 걸까. 견디지 못하고 있는 걸까.

모니터에게 관점을 부여하는 순간
모니터와 함꼐 한 시간 동안의 내 표정이 상당히 정적일 거란 생각이 든다.

모니터가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계속 그 자리에 존재하면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서비스하는 것?

아니면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나를 디자인하는 것?
이미 나는 모니터가 원하는 모습으로 디자인 되어 있는 건가?

그렇다면 지금 모니터를 바라보는 내 표정도 모니터가 의도했던 것인가?

맨날 보면서도
한 번도 그 관점에 서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그 관점에 서보려고 하니까
내가 모니터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물에 관점을 심어 놓으면
사물에 대해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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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칭.. 마우스.. 필기.. :: 2017/08/18 00:08

필기를 하다가
마우스를 쓰다가
터칭을 하기에 이른다.

가장 최신의 기술 기반의 터칭 경험이 좋긴 한데

가끔 마우스 인터페이스의 매력을 순간 느낄 때가 있다.
터칭이 좋아도 마우스의 촌철살인과도 같은 강렬한 힘을 인지하듯

또 가끔
필기의 무한한 힘을 느끼기도 한다.

읽고 쓰기에 있어
올드한 방식이 첨단을 압도하는 지점이 시야에 잡히는 순간
Read & Write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게 되는데..

읽기와 쓰기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

읽기를 알기 위해 읽고
쓰기를 알기 위해 쓰는 것인지

읽기와 쓰기
평생을 궁금해 하여도
난 그게 뭔지 계속 모른 채
읽기와 쓰기를 지속하게 될 듯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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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클릭과 스피커 :: 2017/08/14 00:04

shazam으로 음악검색을 즐긴다.
시작시 shazam 기능을 설정해 놓으니
더욱 즐기게 된다.

폰 화면에 깔려있는 shazam을 클릭하면
바로 음악 검색이 가능하니까.

최근 들어 아마존 에코 스피커를 잘 안 쓰게 되었는데..
첨엔 신기해서 쓰다가 가면 갈수록 신기함의 빛이 바래면서 시들해져 갔는데..

shazam의 원클릭 음악검색 기능의 재미가 쏠쏠하자
그것과 조합을 이룰 수 있는 서비스를 오히려 찾게 되었고
결국 오랫동안 전원을 꺼놓고 있었던 아마존 에코 스피커를 다시 살려내기에 이른다.

아마존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을 듣다가
문득 궁금한 음악이 나오면 알렉사에게 물어보기가 귀찮다.
그 땐 스마트폰의 shazam을 클릭한다.
shazam은 지금 흘러나오는 음악이 뭔지 알려두고 심지어 저장까지 해준다.

아무래도 내게 있어 스피커는 메인 디바이스가 되긴 어렵다. 심지어 음악에서조차도
폰이 메인 디바이스이고, 음악에 있어서도 중심에 설 수 밖에 없다.

shazam의 원클릭 기능이 아니었으면
아마존 에코는 깨어나기 좀 힘들었을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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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매거진 :: 2017/08/04 00:04

조인스 프라임을 이용한다.
조인스에서 제공하는 각종 매거진 컨텐츠를 PC로 볼 수 있다.
물론 아이패드로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아이패드로 보는 게 더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은근 PC로 보는 조인스 e컨텐츠의 맛이 괜찮다.

마우스로 책장을 넘기는 흐름이 제법 부드럽다.

나름 팬시한 컨텐츠 소비 방법이 탄생한 느낌..
컨텐츠 읽을 때 눈에도 잘 들어오는 편이고.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매거진은 PC로도 제법 소화해낼 수 있게 될 듯.

PC가 구시대적인 디바이스임엔 분명하나
그래도 빠르게 변해가는 컨텐츠 소비 흐름 속에서도
나름의 포지션은 계속 확보해 나가는 듯 하다.

PC매거진. 꽤 괜찮은 컨테이너이다.
올드하지만 나름 쓸만한 컨테이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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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예능 :: 2017/07/31 00:01

Pooq을 자주 사용한다.
아이패드로 푹을 틀어놓고 PC로 작업하는 흐름이 좋아서. ㅋㅋ

푹만 들여다 보긴 좀 그렇다.
특히 재미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더더욱..

그것에만 시간을 온전히 투자하긴 넘 아깝고
그렇다고 안 보자니 궁금하고

그럴 땐
PC로 메인 잡을 처리하면서
사이드에 푹을 놓고 예능을 틀어둔다.

그럼 난 PC에 주로 집중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가끔 푹 화면에 눈길을 주면서 예능 프로그램을 소비한다.

요 흐름이 참 좋다.

예전엔 음악을 틀어놓고 PC 작업을 했다면
요즘은 예능을 틀어놓는다.

이런 흐름을 가능케 한 푹..

푹 사용법을 하나 알아낸 느낌 ㅋㅋ



PS. 관련 포스트

밀도와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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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 2017/07/26 00:06

다양한 스크린을 본다.

내가 스크린을 볼 때 스크린도 나를 본다.

어쩌다 스크린에 비친 내 모습을 우연히 볼 때

스크린도 나를 보는구나란 걸 자각한다.

스크린을 보는 나
스크린에 비친 나의 모습


스크린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스크린 속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를 위해?
스크린을 통한 자본 이득을 향유하는 사업자를 위해?


스크린에 비춰진 진짜 컨텐츠(사용자 자신의 모습)의 은폐 위에서 보여지는 상업적 결과물은 과연 언제까지 그 피상적지위를 누릴 수 있을까

스크린 속엔 정작 아무 것도 없는데..
스크린은 온통 그것을 보고 있는 나 자신을 온전히 담고 있을 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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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와이파이 :: 2017/07/10 00:00

예전에..
커피빈에 가면 와이파이가 되지 않아서 많이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커피빈에 혼자 갈 경우엔 아무래도 노트북을 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와이파이가 되지 않으니까 답답함이 클 수 밖에 없었고 커피빈에 대한 호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커피빈으로 가는 발걸음을 아무래도 자제하게 될 수 밖에 없었다.

커피빈 관점에선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일종의 철학이고 전략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커피전문점에선 커피만 마셔라..
딴 짓(^^) 하는 것을 지원할 생각은 없다.

그런 전략은 일견 선명한 포지션이어서 일견 멋지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역으로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일종의 매개체 정도로만 포지션시키고 노트북질, 와이파이질을 메인 작업으로 생각하는 사용자를 최대한 만족시키기 위한 전략을 구사할 경우, 그 역의 선명함은 나름 강렬한 경험을 낳게 되는 듯 하다.

커피전문점에서 죽치고 앉아서 공부를 하고 인터넷을 하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것.
그건 커피에 집중하지 않는, 본분을 잊은 사업 전략처럼 보일 수도 있다.
게다가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커피와 대화에만 집중하다가 나가는 사용자가 아닌 장시간 자리를 점유하고 앉아서 다른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을 방해하는 자에게 너무 잘해주는 것이 과연 맞는가란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그렇게 커피를 둘러싼 잡행위(^^)를 오히려 메인 행위처럼 보일 수 있게, 그것이 눈치 보이는 행위가 아니라 정정당당한 서비스 이용으로 격상시켜주고 그것을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로 지원해준다면 그건 다른 차원으로의 진입이 되는 셈이다.

커피전문점의 서비스 스트럭쳐가 바뀌는 것이다.

사용자에게 무엇을 제공할 것인가
사용자 행위를 어디까지 지원할 것인가
의 갈림길에서 오히려 과감하게 장시간 죽치고 앉아 있는 사용자를 과감하게 선택하는 행위..

그게 오히려 전체 서비스가 더 파워풀하게 작동할 수 있게 만드는 좋은 포지션일 수가 있는 것..

결국 사용자가 어떤 행위를 하든 그건 사용자 행동을 구성하는 중요 요소란 것.
사업자에게 중요하지 않은, 사업자가 바라지 않는 행동도 사용자 관점에서 소중하다고 할 때, 그것을 사업자가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정의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심사숙고하는 것. 그리고 거기서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 거기서 새로움을 창출하는 것.

그건 대단히 중요한 문제로 보여진다.

오늘도 난,
커피 전문점에서
와이파이질을 하면서 만족스런 사용자 경험을 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은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자.
공간 경험의 핵심 중 하나가 와이피아질.
그걸 최대한 편의성 있게 지원하는 것.
그건 커피전문점의 미션이라는 것.

커피와 와이파이
그건 하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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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zam의 추천 :: 2017/06/16 00:06

휴대폰 바탕화면에 있는 shazam 앱을 클릭하면
그저 기계적으로 지금 흘러나오고 있는 음악이 뭔지 알려주기 바빴었는데..

이제 shazam 앱은 당당히 나에게 음악을 추천하기에 이르렀다.
나의 음악 취향에 대해 제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는 판단을 한건가? ㅋㅋ

결국 상호작용이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나의 취향을 꾸준히 입력해왔으니
shazam은 나에 대해서 어느정도 파악을 한 것이고
이젠 나의 일방적 주문에 응답하는 단순 기계에서 더 높은 위치로 이동하고 싶은 욕망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냥 일방적으로 나에게 뭔가를 강요하는 게 아니라
내 안의 취향을 자기 나름대로 축적/분석/재구성한 후에 나에게 던져주는 추천목록인지라
그걸 그냥 쉽게 무시하고 지나가기가 어렵다
당장은 추천 목록에서 나열되는 음악의 흐름이 단조롭고 어설퍼도
그것조차 미래엔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란 희망마저 품게 되니까 말이다.

처음엔 그런 shazam의 추천 제안을 쓱 스킵하곤 했으나
몇 번 스킵하다 보니 이젠 스킵도 진부해지는 시점이 되었고
"어디 얼마나 추천을 잘 하는지 들어보자"는 심경으로 추천을 받아들이는 수용 단계에 도달했다.

추천은 어떤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여가는 걸까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결국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서비스 이용 데이터베이스의 축적이 선행되어야 하고
해당 서비스가 그걸 얼마나 잘 이해하는가가 중요하고
그 이해도를 부드럽게 추천 목록으로 전환시키고 그것이 사용자에게 취향 근접성으로 다가가야 하겠다.

데이터베이스의 축적이야 그냥 하면 되는 것인데 (물론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문제는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의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 왜 무엇을 듣게 되는가? 
이걸 이해해야 추천 알고리즘이 형성될 수 있을텐데..
그게 사실 쉽지가 않다.

그래도 실제 발현된 취향 데이터베이스에 근간을 두고 하는 추천이라서
아무 것도 없이 들이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품질이 있긴 하겠으나
그래도 음악 청취자의 섬세한 취향의 흐름에 부합하는 컨텐츠 추천이 이뤄진다는 건 다분히 비현실적이다.

분명 이상과 현실 간의 간극이 큰 것이고
그 간극은 현실 세계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잡다한(?) 저항의 강력한 영향력일텐데 말이다.

음악 추천이란 것에 대해서 그렇게 큰 기대를 갖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에게 당당히(?) 추천을 해오는 음악 서비스에 대해선
그래도 나름 성의있게 나름 나의 시간과 공간을 어느 정도는 내어주고 싶어진다.

어느정도 시간과 공간적 기회를 주면 이상과 현실 간의 커다란 갭을
그래도 어느정도는 풀어오겠지
그런 기대를 하면서 난 shazam의 서툴고 어색한 추천 서비스를 누리고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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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zam과 youtube의 조합 :: 2017/05/31 00:01

유튜브에는 없는 음악이 없다.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에는 없는 게 많은데 말이다.

듣고 싶은 음악을 뮤직 서비스에서 들을 수 없다면
아무리 그 서비스에 애착이 있다 하더라도 결국은 모든 음악이 있는 곳으로 빨려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유튜브는 블랙홀과도 같다.
게다가 유튜브로 음악을 들으면 무한 추천의 루프까지 제공되니 이건 뭐.
물론 그 추천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취향이라는 게 맞추기가 여간 어렵지 않으니까.

하지만 그렇게 계속 사용자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추천을 해주고 있으니
나는 나도 모르게 그 추천에 익숙해지게 된다.
음악이라는 게 꼭 내가 듣고 싶은 음악만 콕콕 찍어서 듣는 게 전부는 아니라서.

결국 유튜브 뮤직에 자꾸 길들여지고 있는 나 자신이다.
그리고 그런 길들여짐은 자연스럽게 shazam의 사용으로 이어진다.
사실 꼭 shazam이 아니라도 들려오는 음악이 무엇인지 궁금할 때 음악 검색을 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많다.
그런데 유튜브가 너무 좋으니까, 음악검색을 할 때는 자연스럽게 shazam을 사용하게 된다. shazam은 유튜브와 직결되어 있어서 여간 편한게 아니다.

어차피 유튜브에 희귀한(?) 음악들을 많이 저장해 놓았으니
길을 가다가, 카페에 앉아 있다가 괜찮은, 관심가는 음악이 들려오면 그걸 shazam으로 검색해 놓으면 이미 희귀한(?) 음악들이 많이 담겨 있는 유튜브 마이 공간에 또 하나의 소중한 음악이 담기게 되는 셈이다.

이런 식의 프로세스
참 자연스럽고
참으로 벗어나기 힘든 흐름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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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의 탄생 :: 2017/05/24 00:04

책을 구입하지 않아도
책 내용을 볼 수 있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온라인 도서몰에서
e북 미리보기가 가능해지면서

이젠 어디서든 관심 가는 책의 내용을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서점에선 공간적 제약 때문에 내가 원하는 흐름에 맞춰서 책을 읽기가 쉽진 않다

하지만
온라인 도서몰의 e북 미리보기는
내가 원하는 결에 맞게 내가 구입하지 않은 수많은 책들을
한 장 한 장 넘겨가면서 감상할 수 있다

이거
생각하면 할수록
혁신적인 경험이다

온라인의 힘이 가장 파괴적 위력으로 구현된 사례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단 말인지. ㅋㅋ

오프라인 서점의 거대한 공간을 맥북에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

흥분 그 자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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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e북 :: 2017/05/12 00:02

도서몰에서 e북 미리보기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기능이 본의 아니게 맥북에서의 e북 리딩 경험을 제공하게 된 셈이다.

맥에서 e북 읽기가 불가능한 도서 사이트일지라도
e북 미리보기 기능은 사용할 수가 있는 것이다.  놀랍게도..

엄청난 기능의 확장이 본의 아니게 이뤄지면서
커피전문점에서의 맥북의 가치가 치솟게 되었다.

커피향과 맥북과 신간 e북이 함께 하는 시공간이 탄생했다.

무심코 이북 미리보기 기능을 사용하다가
어느 순간 살짝 놀라게 되는 이런 경험이 참 좋다.

이건 그 어떤 신규 서비스보다
어떤 혁신적 변화보다
내겐 신 경험 창출이고 강력한 혁신이다.

이런 기능이 아니었다면
결코 읽지 못했을 어떤 책을
지금 나는 읽고 있다.
아주 흥겨운 리듬을 타면서 말이다.

신 기능이
신 경험이
제공해주는 리듬
그 리듬 속에서 이뤄지는 신간 도서 읽기
책 내용이 더욱 인상적인 흐름으로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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