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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조합 :: 2012/05/14 00:04핀터레스트 생김새 빌려쓰는 서비스들
이미지를 모자이크식으로 표현한다는 생각은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 핀터레스트는 그걸 아주 성공적으로 유저에게 경험시키고 있다. UGC와 모자이크 간의 찰떡 궁합. 이미지를 표현하는 표준화된 방법론으로 정착할 기세라고나 할까. 성공은 아류/변형을 거쳐 표준이 되고 표준은 commoditization의 물결로 이어진다. 평범한 2가지가 모여 유니크한 1가지가 되고 그것이 표준이 되어가는 모습은 일종의 장관이다. 갈수록 조합은 많아질 것이고 그 조합에 걸 맞는 프레임에 대한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이다. 딱 맞는 볼트들과 너트들은 지금 이 순간도 세상에 흩뿌려져 있을 것이고 그들은 항상 상대방을 그리워하며 누군가에 의해 조합 당하길 갈구하고 있겠지. ^^ PS. 관련 포스트 인간은 원자의 순간 조합에 불과하다.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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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탑을 정주행하다 :: 2012/05/02 00:02
개인적으로 만화를 거의 보지 않는다.
2000년 이후에 만화를 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랬던 나인데. 최근에 우연히 '신의 탑'이란 웹툰을 알게 되었다. 호기심이 생겼다. 예전 같으면 호기심이 생겼다는 이유 만으론 만화를 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스마트폰이 존재하기 때문에 별도의 시간을 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만화를 볼 수 있는 시공간이 허락된다. 전철을 타고 다니면서 만화를 봤다.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면서 만화를 봤다. 내 일상에 전혀 부하를 주지 않으면서 만화를 봤다. 결국 정주행을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다 봐버렸다. 그리곤 생각했다. 1~2년 후에 정주행을 시작해도 좋았을 걸. 신의 탑을 정주행하는 만화 주인공의 행보. 전철,화장실,짜투리시공간에서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정주행하는 나의 행보. 뭔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정주행한다는 것.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트위터/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스트리밍형 컨텐츠를 짧게 짧게 소비하는 행태에 젖어 있다 보니 정주행이란 단어는 그동안 내게 너무나 어색한 개념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금번 신의 탑 정주행을 통해 컨텐츠 아카이빙의 창고를 처음부터 쭉 훑어 나가는 재미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트위터/페이스북 타임라인의 짧은 글들을 소비하다 보니 정주행 방식의 컨텐츠 소비의 맛이 더욱 깊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신의 탑으로 인해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정주행한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사실 e-book도 대표적인 정주행 대상이긴 하지만, 책을 원체 잘 읽지 않다 보니 이북을 가까이할 기회는 그닥 많지가 않았는데 신의 탑을 통해 '정주행'이란 단어를 제대로 의식하게 된 셈이다. 분절화된 컨텐츠의 속절없는 생성과 휘발로 범람하는 타임라인 속을 살아가면서, 느긋하고 차분하게 뭔가를 정주행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희소가치가 있는 행위이다. 타임라인 속에서 조각조각 흩어지기 쉬운 사고 패턴도 정주행스럽게 가다듬어야 하겠구나란 반성도 같이 해보게 된다. 신의 탑을 정주행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신의 탑을 정주행하게 되었고 앞으로 정주행 모드를 내 일상 속에 더 많이 확산시킬 수 있겠다는 희망을 얻게 되어 나름 기쁘다. 최근 2~3년 동안 수동적으로 피드 기반의 타임라인을 소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권태를 느끼게 된다. 이젠 나만의 타임라인을 좀더 능동적으로 구성해 나가야겠다. 최신 업데이트 기반의 타임라인이 아닌 시간의 흐름을 내가 직접 정의하고 내가 구성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만의 순서로 정보를 소비하고 나만의 플로우로 생각을 전개해 나가는 것. 신의 탑에서 배운 행동지침이다. 타임라인이란 이름의 감옥. 타임라인이란 이름의 자유. 감옥과 자유는 타임라인을 대하는 태도에 의해 결정되기 마련이다. ^^ PS. 관련 포스트 '타임라인'이란 이름의 감옥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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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 플랫폼, 페이스북 :: 2012/04/06 00:06페이스북은 거대한 관음 플랫폼이다. PS. 관련 포스트 공간 지각력 = 공간 창출력 담기와 담기기 관찰과 상상 The Soft-Wired Gene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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