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혁신'에 해당되는 글 74건

직관해도 될 것을 분석하다. :: 2012/03/2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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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터 DNA
제프 다이어 외 지음, 송영학 외 옮김/세종서적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제1부 파괴적 혁신, 당신부터 시작하라
1장 파괴적 혁신가 DNA
2장 발견 스킬 1: 연결하기
3장 발견 스킬 2: 질문하기
4장 발견 스킬 3: 관찰하기
5장 발견 스킬 4: 네트워킹
6장 발견 스킬 5: 실험하기

제2부 파괴적 조직과 팀의 DNA
7장 세계 최고 혁신 기업의 DNA
8장 혁신가의 DNA 실행하기: 사람
9장 혁신가의 DNA 실행하기: 프로세스
10장 혁신가의 DNA 실행하기: 철학


음.. 연결, 질문, 관찰, 네트워킹, 실험..
이거 굳이 방대한 리서치를 하지 않고도 그냥 직관적로도 떠올l릴 수 있는 혁신의 평범한 속성들 아닐까?

방대한 리서치가 간혹 허무해 보이는 뻔한 결론으로 귀결되는 것.
혁신은 사실 그럴싸한 속성들로 규정되기 보다는 그야말로 운빨에 의해 나오는 것 아닐까?

혁신 분석의 결과물들은 이제 한계와 진부의 끝을 드러내고 있는 느낌이다.
혁신을 논리적으로 분석한 경영서적들은 이제 더 이상 나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비선형적으로 창발하는 혁신을 선형적으로 분석하려 들지 않고
혁신은 단지 운빨이고 random movement의 결과임을 주장하는 거친(?) 글들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PS. 관련 포스트
논리와 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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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상상, 그리고 인간 :: 2012/03/26 00:06

난 고소공포증이 있는 편이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다리가 후들거린다.

왜 공포를 느끼는 걸까?
현실을 직시하기 보다는 일어날 지도 모를 뭔가를 상상하기 때문이다.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본다면 공포감은 그리 강하게 출렁거리진 않을 것이다.

공포는 상상에서 비롯된다. 상상은 강력한 공포 발전소이다. 어디 공포만 그럴까? 상상은 많은 감정을 가능케 하고 감정은 사람을 로봇처럼 이리저리 조종한다. 상상 엔진은 대개 부정적인 감정과 연루되어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공포, 불안, 분노, 우울, 슬픔 등은 대개 상상과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증폭되기 마련이다.

상상이 감정과 연결되어 있기에 상상을 멈추는 방법은 간단(?)하다.
감정을 직시하면 된다. 감정을 직시하면 감정이 멈추고 감정이 멈추면 상상이 작동하기 어려워진다.

부정적 감정의 과잉화를 막기 위해선 '나'의 범주를 넓게 설정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오직 협의의 '나'만 생각하고 협의의 '나'의 지나친 생존만을 의식해서는 부정적 감정과 상상의 시너지 쓰나미에서 헤어나오기 어렵다. '나'를 넓게 규정하고 광의의 '나'의 문제는 무엇이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를 상상하기 시작해야 한다.

창의적/긍정적인 상상을 잘 한다는 것은 본능 깊숙이 새겨진 부정적 감정과 상상과의 시너지 메커니즘을 자신 내부에서 자신의 외부로 꺼내서 타자와 세상과 소통하는데 활용함을 의미한다. 부정적인 감정 에너지와 그것을 증폭시키려는 상상 에너지를 자신 안에 가두지 않고 자유롭게 바깥 공기를 마시며 유동할 수 있게 방생할 수 있는 능력. 그렇게 할 수 있는 의지와 스킬이 상상력의 크기를 좌우한다.

나를 좁게 볼 것인가, 나를 넓게 볼 것인가의 갈림길에서 상상의 용도가 분기점을 타게 된다. 사사롭고 시시각각 발생하기 일쑤인 부정적 감정의 흐름에서 벗어나서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는 테마에 대해 감정을 작동시키고 상상의 트랙을 밟아나갈 수 있어야 한다.

상황에 따라 감정을 직시하기도 하고, 감정을 자극하기도 하는 것.
상황에 따라 상상을 억제하기도 하고, 상상을 증폭하기도 하는 것.

감정과 상상은 지금까지 인간을 지배해온 강력한 로봇 조종자였다. 앞으로 인간이 지금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변모한다면 그 혁명의 기반은 감정/상상과 인간의 관계 전복일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감정하고 상상할 자격을 갖고 있다. 그렇게 변해갈 수 있는 인간만이 생의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상상,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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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노트 vs. 구글 플러스 :: 2012/03/05 00:05

애플을 fast follow하던 삼성이 갤럭시노트를 시장에서 히트시키고 있다.
fast follower가 복제에만 머물지 않고 뉴 카테고리를 만들어내는 모습.
애플이 했던 혁신도 삼성이 선보인 갤럭시노트도 모두 복제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단 복제에 스핀이 있다는 것. 
애플은 거대한 스핀을 먹였고, 삼성은 의미 있는 스핀을 먹였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그래서 모든 혁신은 복제에 기반한다.
단, 단순한 복제와 혁신적 복제 사이엔 큰 차이가 있다.
혁신적 복제는 복제에 스핀을 먹인다.
스핀의 존재 여부가 단순한 복제와 혁신적 복제를 구분 짓는다.

페이스북은 구글이 지배하던 웹에 멋진 disruption의 선빵을 날렸다.
구글은 페이스북의 공격에 구글플러스로 응답하고 있다.
그런데, 구글플러스는 페북 단순 복제의 범주에 머물러 있다.
이는 삼성의 갤럭시노트 반격에도 크게 못 미친다.

구글의 철학이 보이지 않고
구글의 세계관이 스며있지 않은 product.
안타깝다.


PS. 관련 포스트
창의, 알고리즘
복제, 알고리즘
범용,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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