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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재귀 :: 2012/05/16 00:06

'본다'의 고도화된 경지는 내가 어떻게 보여지는지를 보는 것이다.

'듣는다'도 '느낀다'도 마찬가지다.

감각/인지기관의 기능의 궁극은 결국 나 자신으로 귀결되고 마는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재귀,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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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의 주체는? :: 2012/05/04 00:04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란 표현을 종종 듣거나 보게 된다.
"동기부여가 된다."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동기부여가 수동태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다는 것인데.

‘동기부여’는 사실 능동적 개념이다.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라고 표현한다면 동기부여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동기부여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 남이 해주는 게 아니다.

진정한 동기부여는 흥이 나지 않는 상황 속에서 흥을 스스로 조성하는 능력이다.
절로 흥이 나는 상황에서 동기부여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다.
흥이 나지 않을 때 흥을 낼 수 있는 게 동기부여의 본질이다.

Motivation 앞에는 반드시 Self란 단어가 붙어줘야 한다.
Se
lf의 크기는 스스로 동기부여를 얼만큼 했는가에 의해 정의된다.

"난 지금 동기부여가 잘 되고 있는가?"라고 질문하면 안되고 아래와 같이 질문해야 한다.
"나는 지금 무엇으로 나를 동기부여하고 있는가?  그것이 잘 작동하고 있는가?"

능동태적인 관점으로 봐야 하는 것들을 수동태적인 개념으로 슬쩍 바꿔놓고 주체가 아닌 객체의 스탠스를 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 케이스가 '동기부여'인 것 같다.  무엇으로 나를 동기부여시킬 것인가는 철저히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 동기부여는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므로 남이 아닌 나의 가치관에 의해 동기 요인을 규정해야 한다. 남들이 인정해 주니까 동기부여가 된다면 그건 진정한 동기부여가 아니다. 남들이 선망하는 뭔가를 갖게 되었을 때 동기부여가 된다면 그것도 참된 동기부여가 아니다. 동기부여는 내가 정의한 나만의 동기 요인으로 나를 고무시키는 것이다. 그 누구도 아닌 나만의 동기를 나에게 부여해야 한다. "나의 동기 요인은 무엇인가?"란 질문이 반드시 존재해야 하고 그것에 대한 답을 도출할 때 비로소 동기부여의 전제조건 성립된다. 동기부여에 대한 수동태적 질문을 계속 던지면 주체적 동기부여의 기회는 요원해진다. 동기부여에 대한 능동적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 나갈 때 동기부여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내겐 블로그가 동기부여 요인이다. 난 블로깅을 할 때 내가 존재함을 느낀다. 내가 존재함을 느끼게 해주는 블로그가 있기에 난 동기부여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 살아갈 수 있다. 그래서 난 누구로부터도 동기부여를 받지 못한다. 누가 나에게 어떤 칭찬을 해줘도 난 동기부여되지 않는다. 또한 누가 나에게 어떤 비난을 해도 난 동기저하되지 않는다. 동기부여는 밖에서 오는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생성하는 것임을 난 블로깅을 통해 깨달았다. ^^



PS. 관련 포스트
개인 경영 시대
동기, 알고리즘
본능과 재미의 만남, 자아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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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기부여

    Tracked from 가자구 | 2012/05/04 10:44 | DEL

    오늘도 buckshot님의 블로그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한다.능동태적인 관점으로 봐야 하는 것들을 수동태적인 개념으로 슬쩍 바꿔놓고 주체가 아닌 객체의 스탠스를 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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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문장에 대한 책 선물 :: 2012/04/18 00:08

직관해도 될 것을 분석하다. (2012.3.28)
얕은 생각으로 가볍게 올린 글이다.

결과가 뻔한 리서치 돈 써서 하는 이유 (2012.3.28)
블루문님께서 깊게 생각하시고 진중하게 적으신 글이다.

블루문님의 글을 보고 큰 선물을 받았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리서치란 무엇인가?"란 이름의 책을 한 권 읽은 느낌이다.
책을 한 권 읽고 나서 웬만한 블로그 포스트 하나만 못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고
블로그 포스트 하나를 읽고 나서 잘 쓰여진 책 한 권 이상의 감흥을 받을 때가 있다.

가뜩이나 책을 잘 읽지 않는 편이지만,
좋은 블로그 포스트를 읽고 난 후엔 책을 읽기가 더 싫어진다.
블로그 포스트에 못 미치는 책들이 범람하고 있는 요즘은 더욱 그렇다.

저자는 독자에게 선물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저자의 생각을 선물로 받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야 독자에 대한 도리를 다한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책들이 요즘엔 너무도 많다. 책을 읽고 난 후에 선물을 받았다는 생각보다는 사기를 당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적지 않았다. 이런 글을 왜 책으로 냈지? 그냥 블로그 포스트 1~2개로 커버할 수 있었을 텐데란 의문을 갖게 하는 책들은 나를 매우 짜증나게 한다.

양질의 블로그 포스트들이 웹에 많이 공급될수록 책을 쓰는 사람들은 더욱 각성하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데 오히려 블로그 포스트에도 못 미치는 글들이 책이란 포맷으로 세상에 나오는 경우가 많아지다 보니 책을 읽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좋은 블로그 포스트를 읽는 경험은 그나마 위안이 된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책을 읽어도 얻기 어려운 배움을 블루문님의 글을 통해 얻게 되었다.  블로그란 저작툴의 탄생은 내게 얼마나 큰 혜택인지 모른다. 책을 읽지 않아도 통찰력 넘치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생각의 씨가 마르지 않고 계속 사고의 행로를 이어갈 수 있으니 말이다. '책'이 중요한 게 아니다.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 중요한 것이다. 어떤 글이 나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하는가?  책을 읽어도 떠오르지 않는 생각이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떠오르면 블로그 포스트가 책보다 더 귀한 글이다. 적어도 내겐.

블로그는 정말 강력한 democratizing tool이다. '책'이란 권위(?^^)에 오직 포스트의 퀄리티로 도전해서 책보다 더 큰 감흥을 주는 수많은 포스트들이 웹에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니 말이다.

난 블루문님으로부터 책 한 권을 선물 받았다.  그것도 내 관심사에 정면으로 부합되는 맞춤형 책을. ^^



PS. 관련 포스트
책값, 알고리즘
독저,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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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The Black Ager | 2012/04/18 19: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풀뿌리 텍스트 산업과 출판물 권력 간의 긴장 관계에 대해서 요즘 저도 관심이 많습니다. 물질성을 근간으로 하는 출판물이 각 언어계의 발전 방향을 독점하던 시절, 결국 그렇게 형성되어온 텍스트 문화의 실체는 진솔한 인간의 언어가 아니라 자본 기득권의 체제 선전에 불과한 건 아니었을까요. 위키피디어의 신정통성이 브리태니커를 압도한 지 오래인 혁신의 시대에, buckshot님 말씀과 같은 기준 전환으로 정말 보배, 혹은 "희소 자원"을 가진 사람들이 각 문화권의 중추 세력으로 떠오르는 신세계를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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