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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린 만큼 거둔다. :: 2012/05/09 00:09

어제 9살 딸내미로부터 어버이날 맞이 감사편지를 받았다.

엄마,아빠에 대한 딸내미의 인식은 극과 극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놀이공원을 달랑 2번 데리고 가준 것에 대한 감사와
금년 어린이날에 외출 안하고 집에서 목마 2번 태워준 걸로 때운 것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 표현이..

역시 뿌린 만큼 거두는 거구나.






PS. 관련 포스트
사기문자와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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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unkybrad | 2012/05/09 01: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하 목마 태워준 횟수를 아이들은 세고있나봐요...더 자주 태워주셔야 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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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문자와 기싸움 :: 2012/04/30 00:00

아이와의 기싸움
메리 커신카 지음, 안진희 옮김/북라이프




비즈니스북스의 이혜경님께서 보내주신 책이다.  

이 책은 아이와 잘 지내기 위한 마음의 자세,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그런데.. 현실은 참 만만치가 않다.

지난주 목요일, 사무실에서 문자를 집사람으로부터 받고 아래와 같이 답장을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아래 문자는 집사람이 아닌 9살 딸내미가 보낸 것이었다.
난 딸내미한테 감쪽같이 속은 것이다.




휴. 이 여우 같은 자식이 벌써부터 아빠한테 사기문자질을 하다니.
토끼의 외모를 하고 여우짓을 해대는데 당체 당해낼 재간이 없다.
이미 말빨로도 딸내미한테 충분히 밀리고 있다.
이제 겨우 9살인데도 이 정도이니 앞으로 나는 어떻게 버텨낼 수 있을까?

그나마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위안을 삼을 수 있으니 다행이다.

아이와의 기싸움. 정말 어렵다. ^^





PS. 관련 포스트
8살이 바라본 화장실의 세계
위대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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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The Black Ager | 2012/04/30 03: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ㅎㅎ 오랜만에 또 특별출연을 해주셨네요~ 진짜 웃깁니다. buckshot님 부디 즐거운 가정의 달 보내시기 바랍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2/04/30 23:19 | PERMALINK | EDIT/DEL

      나중에 진상을 알고나서 저도 많이 웃었습니다. 어이도 없고 웃음도 나오고 참 황당명랑한 경험입니당~ ^^

  • 걸음 | 2012/05/02 12: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ㅎㅎ 저희 아이들도 그럴때가 있지만... 저희 아이들은 이렇게 대담하지는 않았네요. 다행이랄까? ^^
    그래서 결론이 어떻게 났나요? 아이폰을 사주셨는지.... 궁금하네요~

    • BlogIcon buckshot | 2012/05/02 21:37 | PERMALINK | EDIT/DEL

      일단 딸내미를 혼내주었구요~
      아이폰을 사줄지 말지에 대해서는 좀더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night | 2012/05/07 18: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식스센스 이후 최고 반전이네요ㄷㄷㄷ

    • BlogIcon buckshot | 2012/05/07 22:13 | PERMALINK | EDIT/DEL

      오늘 어버이날 편지를 받았는데
      완전 희롱당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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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알고리즘 :: 2011/10/07 00:07

최근에 자신을 귀찮게 하는 팀장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하는 후배에게 '위장 결별' 기법을 컨설팅 해주었다. 후배는 아래와 같이 '위결(위장 결별)'을 수행했다. ^^


A후배는 핸섬한 외모를 바탕으로 미모의 묘령 여대생과 열애를 진행 중이었다. 일은 안하고 팀원들 연애사 캐는 데만 몰두하는 B팀장은 틈만 나면 A후배에게 연애는 잘하고 있냐, 여자친구는 어떻게 생겼냐, 사진 함 보여다오 등의 거북스런 멘트를 날리며 A후배를 힘들게 했다. A후배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여친과의 결별 사실을 팀 내에 공표하게 된다.

A후배를 잘 아는 측근들은 A후배가 진짜 결별한 것이 아니라 B팀장의 부담스런 추적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위장 결별을 한 것이라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B팀장은 관심을 주는 커플들마다 일제히 결별하게 된다는 일명 ‘연애 데쓰 노트’의 대가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A후배가 결별 사실을 당당히 발표한 이후로 B팀장은 특유의 연애 스토킹을 지속하기 힘들게 되었다.


소개팅, 알고리즘 (2011.10.7)

B팀장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팀원들의 연애사를 캐고 다닌다.  B팀장은 잭 블랙을 닮은 C후배가 지난주 금요일에 소개팅을 했다는 정보를 우연히 입수한 후, C후배를 집요하게 괴롭힌다.

"잭 블랙, 너 지난주 금요일에 소개팅했다며? 소개팅녀의 프로필과 그 날 정황을 디테일 & 서사적으로 정리해서 보고해 주기 바란다."

"잭 블랙, 너 소개팅에서 파스타만 먹고 헤어졌다며? 어떻게 1차에서 헤어질 수가 있지? 좀 심한 거 아니니? 왜 그렇게 빨리 상황이 종료되었는지 그 날 있었던 일 좀 얘기해봐. 지금 바로 면담실로!"

B팀장의 집요한 추궁에 C팀원이 당황의 극치감을 맛보고 있을 때,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연애의 구루 D가 한마디 한다. 

"사실 소개팅이란 것이 언제 만났고, 뭐를 먹었냐 보다는.. 소개팅 후.. 자괴감이 들었나 안 들었나.. 그게 제일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PS. 관련 포스트
파란 장미와 진정한 사랑
위결, 알고리즘
역소문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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