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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간 :: 2016/07/22 00:08

세계의 문학이 2015년 겨울호를 끝으로 폐간되었다.
좀 아쉬웠다. 즐겨 읽었던 문예지였는데.
폐간이 되고 나니 기존의 책자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느낌.

아이패드로 즐겨 읽었던 에스콰이어가 2016년 5월호를 끝으로 아이패드 매거진의 발행을 중단하였다.
이것도 좀 아쉽다.
아이패드로만 만나고 싶었던 매거진이라서 그런지
아이패드 매거진 발행의 중단이 내겐 마치 폐간처럼 느껴진다.

아이패드로 정보를 소비하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에스콰이어의 아이패드 버전을 읽는 거였는데.

잡지가 폐간된다는 것.
즐겨 읽던 잡지를 더 이상 읽을 수 없다는 것.

그걸 끝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그 잡지에 대한 인상이 여전히 남아 있는 지금.

그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아닌가 싶다.

잡지가 계속 라이브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
그 잡지가 살아있음을 의미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잡지가 살아있음을 정의하는 건 내 마음이지 잡지 자체가 아닌 듯 해서.

세계의 문학은 여전히 내 안에서 존재하고 있고
에스콰이어도 마찬가지라면

그것들은 내게 있어선 폐간되지 않은, 여전히 살아 숨쉬는 잡지인 것이다.

폐간된 잡지를
폐간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힘
그건 그 잡지가 내게 보여줬던 가치.

잡지는 폐간되어도 잡지의 감흥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사라지지 않는 것들을 남기고 사라진다.
존재는 사라지면서 그렇게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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