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알고리즘 :: 2008/12/17 00:07

부제: 리더십 패러독스 또는 박쥐 리더십


Harvard Management Update
2008년 11월호에 재미있는 아티클이 있어서 읽어 보았다. "The Balance Needed to Lead Change"란 제목의 아티클인데 리더십에 대해 간략하게 기술되어 있었다. 대부분의 리더들은 비즈니스 성과 창출 측면의 변화관리에는 익숙한 경우가 많지만, 조직 구성원의 변화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시키고 변화에 몰입하게 하는 측면엔 약한 경우가 많다. 변화를 잘 리드하기 위해선 비즈니스와 사람 사이의 긴장을 어떻게 잘 조율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1. Leading change requires striking a balance between six pairs of opposites
  2. One pull is toward business concerns: aligning resources and restructuring. The other is toward people concerns: helping employees cope with change.
  3. Building trust enables leaders to make tough decisions while keeping employees engaged and productive
저자(Kerry A. Bunker, Michael Wakefield)는 아래와 같이 성공적인 변화관리를 위해서는 6가지 상반되는 사안을 잘 밸런싱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금번 아티클을 읽고 나니, 리더는 결국 박쥐와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상반되는 두가지 측면 사이의 긴장을 즐기면서 상황에 맞는 최적의 포지셔닝을 취하는 것이 리더십이 아닐까 생각된다. 짐콜린스/제리포라스는 Built to last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습관)에서 'Tyranny of OR'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Genius of AND'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상충적 이중성의 미학이라...

    • 이윤추구를 초월한 목적        AND   실질적 이윤 추구
    • 변함없는 기업의 핵심 이념    AND   변화와 개혁
    • 명확한 비전과 방향 감각       AND   운 좋게 잡은 기회와 그 운영
    • 거칠고 무모해 보이는 목표    AND   점진적이고 진화적인 추진 과정
    • 장기적 안목에서의 투자        AND   단기 업적에 대한 요구
    • 철학적이며 미래지향적인      AND   빈틈없는 일상 업무의 수행


상충관계를 선순환적 피드백 시스템으로 활용해야 할 것 같다. 변화를 거침없이 스피디하게 추진하면서도 한편으론 변화를 주저하는 마음을 이해하고 기다려줄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변화를 효율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  질서와 무질서 사이 포스트를 쓰면서 무조건 한 방향으로만 달리는 것의 폐해를 인식하게 되었다. 변화는 지향성을 내포한다. 지향하는 곳으로 잘 가기 위해선 지향성을 저해하는 요인을 잘 이해하고 지향성 저해 요인을 임시변통하지 말고 정면으로 응시하고 거기서 나오는 네거티브 피드백의 가르침을 잘 새겨야 한다. 복잡계 메커니즘이 지배하는 시스템 하에서는 변화 추구 액션에 대한 계의 피드백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Business Concerns만 보면 안되고 People Concerns도 잘 매니지해야 한다.  성과 창출을 위한 변화 관리와 그 변화에 대한 다양한 피드백 컨트롤에 능통한 리더십..  차면 기울고, 기울면 다시 차고, 또 다시 기울고.. 음양오행 속을 살아가는 것.. 바로 박쥐 리더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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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의 리더십 : Primal Leadership - #1

    Tracked from Future Shaper ! | 2008/12/17 08:24 | DEL

    다니엘 골먼, 리차드 보이애치스, 애니 매키... 이렇게 세명이 공저한 Primal Leadership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한국에는 감성의 리더십이라는 제목으로 2003년에 청림출판에서 번역판이 나왔었습니..

  • 박쥐라도 되어야 할까..

    Tracked from 몸부림의 따로놀기 | 2008/12/17 09:34 | DEL

    반도체 설계를 하던 회사를 나와서 푸줏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직생활을 하며 상사들의 리더십이 아쉬웠던 적이 많았는데, 직접 해보려니 그것또한 만만치 않더군요. 박쥐. 정말 어떤 땐 ..

  • BlogIcon JNine | 2008/12/17 03: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해석하기 나름이군요(웃음)
    상충적 이중성의 선순환 피드백은 멋집니다~
    그런데 보자마자 구글이 생각난 저는 구글빠일까요;;;

    • BlogIcon buckshot | 2008/12/17 06:48 | PERMALINK | EDIT/DEL

      JNine님, 귀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상충적 이중성의 선순환 피드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2009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BlogIcon 쉐아르 | 2008/12/17 08: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한 방향으로만 몰고 가는 관리자들을 많이 봅니다. 그쪽으로 정말 뛰어나다면 모를까 대부분 한두번 성공은 할지언정 오래 가지는 못하더군요. 사람을 이해하지 않으면 효과적인 관리는 힘들다 생각합니다.

    buckshot님 글을 읽으며 감성 리더십이 생각났습니다. 트랙백 남깁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12/17 08:31 | PERMALINK | EDIT/DEL

      예, 쉐아르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결국 리더십의 근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감성 리더십의 중요성이 부각될 수 밖에 없나 봅니다. 귀한 댓글과 트랙백 감사합니다. ^^

  • BlogIcon Kong | 2008/12/17 09: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네,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그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명확히 인식해야겠지요. 특히 조직이 클수록 방해 요소도 많은 법... 요즘 회사 생활이 고달픈 것도 그 때문 ㅎㅎ

    • BlogIcon buckshot | 2008/12/17 21:09 | PERMALINK | EDIT/DEL

      결국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사랑할 수 있어야 변화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뇌 컨트롤이 그래서 중요한 것 같구요.. ^^

  • Millanos | 2009/08/25 10: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100명의 사람을 거느리고 100명이 한시간 할일을 10명이서 10시간 하는것과
    100명 모두를 활용하여 1시간 안에 마무리 하게 되는것이
    오너던 리더쉽이던 모든 방면에 소통이나 인식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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