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me vs Frame - 구글 세계관 vs 이베이 세계관 :: 2008/09/05 00:052008년 9월 1일 현재, 구글의 시가 총액은 1,470억불이고 이베이의 시가 총액은 324억불로 아마존의 344억불에도 못 미치고 있다. 한 때 미국 인터넷 계의 투톱을 달리던 구글과 이베이 간의 격차가 지금은 상당히 많이 벌어진 상태이다. 왜 구글과 이베이 간의 격차가 벌어졌을까?
![]() 이베이는 온라인 경매 기반의 상거래 사이트로서 New/Scarce, End-of-life, Used/Collectible 시장을 바탕으로 급성장을 구가했다. 그런데 이베이는 항상 PLC 상에서 거대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In-season retail 시장을 지배하고 싶어했고 이 시장을 공격하기 위한 액션을 계속적으로 펼쳐 왔다. Fixed Price, Stores, eBay Express로 이어지는 In-season retail 시장 공략의 역사는 이베이 비즈니스의 역사와 거의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In-season retail 시장 공략은 그리 쉽지 않았다. 원체 이베이 유저들이 경매방식의 End-of-life, 중고/컬렉터블 상품 구매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In-season retail 상품 판매를 아무리 드라이브해도 생각만큼 먹히지 않았다. 이 시장은 이미 아마존 등의 기존 강자들이 포진하고 있어서 이베이의 침투가 용이하지 않았던 것이다. 기존 경매 기반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유저의 니즈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eBay Express라는 고정가구매/신상품 전용 플랫폼을 론치했지만 이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그리 신통치 못했다. 이베이는 Retail 시장에서 사용하는 고전적인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성장 전략을 구사했고 그 프레임워크 안에서의 한계에 봉착한 상태로 보여진다. 한편, 구글은 이제는 널리 알려진 곡선이 되었지만 구글이 비즈니스 드라이브를 걸 때까지만 해도 비즈니스적인 의미가 생소하기만 했던 파레토 커브를 기반으로 시장을 키우기 시작한다. 아래와 같이 AdWords를 통해 중소형 광고주 (SMB)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성장 동력으로 확보하면서 광고 시장을 석권하기 시작했고, AdSense라는 패러다임 전환적인 광고 시스템 도입을 통해 퍼블리셔(Publisher, 광고매체)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면서 확장성 높은 성장 동력을 창출하면서 성장에 가속을 더하게 된다. ![]() ![]() 파레토 경제 - Super Head, Fat Tail 창발의 기반 포스트에서 아래 커브를 예시한 바 있다. 결국 이베이는 Bell Curve적인 프레임워크를 갖고 비즈니스를 해온 것이고 구글은 Power Law적인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비즈니스를 전개해 온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베이의 벨 커브는 고전적인 프레임워크이고 구글의 파레토 커브는 신개념적인 프레임워크이다. 이베이는 시장을 고전적인 시각으로 바라봤고 구글은 시장을 새로운 개념으로 바라봤다. 둘 다 마켓플레이스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성장을 구가했고 어엿한 거대 웹 기업이 되었지만 프레임워크의 혁신성에서 구글이 이베이를 크게 앞섰고 그것이 결국 두 기업의 차이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다. ![]() 점점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Expectation Economy를 살아가면서 고정된 프레임워크를 갖고 비즈니스를 할 경우 성장의 벽에 부딪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경쟁자와 동일한 프레임워크로 전쟁에 임하지 않고 다른 프레임워크, 다른 비즈니스 세계관으로 경쟁에 임해야 새로운 시장을 발견할 수 있고 고객의 마음 속에 유니크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세계관으로 무장하고 그것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은 다른 경쟁자를 진부한 플레이어로 격하시킬 수 있는 일타이피적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 아직 구글과 이베이의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두 기업이 플랫폼 게임의 제 2라운드에서 어떤 세계관으로 임하는지가 가장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이들의 멋진 게임을 앞으로도 계속 기대해 보고 싶다. PS. 사실 이베이의 초중반 시장 드라이브를 주도한 Used/Collectible 시장은 분명 파레토 커브 상의 Tail을 의미했다. 이베이는 자신을 키운 파레토 커브적인 프레임워크를 발전시키지 못하고 PLC(Product life Cycle) 프레임워크로 EC 시장을 바라보았다.. 그게 아쉽다...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68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