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Stock vs Flow :: 2008/02/06 00:06

부의 미래 - 10점
앨빈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청림출판


앨빈 토플러부의 미래에서 지식의 특성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1. Knowledge is inherently non-rival (지식은 원래 비경쟁적이다)
    • 지식은 수백만 명이 사용해도 감소되지 않으며 수백만 명이 똑같은 지식을 사용할 수 있다. 사실 사용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더 많은 지식을 생성해 낼 가능성이 커진다.
    • 지식이 비경쟁적이란 사실은 지식을 사용하는데 지불하는 대가와는 별개의 문제다.  지식의 특정 부분을 보호하는 법은 인위적 적용일 뿐 지식의 본래 성질은 아니다.  계산을 한다고 해서 산수가 닳아 없어지지 않는 것 처럼 지식은 본질적으로 고갈되지 않는다.
  2. Knowledge is intangible (지식은 형태가 없다)
    • 손으로 만질 수 없다. 하지만 조종할 수는 있다.
  3. Knowledge is non-linear (지식은 직선적이지 않다)
    • 작은 통찰력이 거대한 산출을 낳을 수 있다.
    • 프레드 스미스는 학창 시절에 가속화되는 경제에서 속도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람들이 빠른 속도에 대해 추가비용을 지불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리하여 세계적인 우편 화물 배송업체인 페덱스(FedEx)를 창립했다.
  4. Knowledge is relational (지식은 관계적이다)
    • 개별적 지식의 조각들은 문맥을 제공하는 다른 조각들과 나란히 이어져야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5. Knowledge mates with other knowledge (지식은 다른 지식과 어우러진다)
    • 지식이 많을수록 보다 무차별적인 혼합이 가능하고, 무수하고도 다양한 쓸모 있는 결합이 이루어진다.
  6. Knowledge is more portable than any other product (지식은 이동이 편리하다)
    • 0과 1이라는 데이터로 변환되면 옆집 사람 또는 홍콩이나 함부르크의 사람 1,000명에게 동시에 유통시킬 수 있다. 가격은 공짜나 다름없다. 
  7. Knowledge can be compressed into symbols or abstractions (지식은 상징,개념으로 압축할 수 있다) 
  8. Knowledge can be stored in smaller and smaller spaces (지식은 점점 더 작은 공간에 저장할 수 있다)
    • 조만간 나노 크기, 즉 10억 분의 1미터로 측정되는 크기의 저장 장치가 등장할 것이다. 활용하는 지식이 정확하다면 그보다 훨씬 작아질 수도 있다.
  9. Knowledge can be explicit or implicit, expressed or not expressed, shared or tacit  (지식은 명시적일 수도 있고 암시적일 수도 있다)
    • 지식은 표현될 수도 표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혹은 타인과 공유하거나 자기 마음 속에 간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탁자,트럭이나 다른 유형의 물건들은 마음 속에 간직할 수 없다.
  10. Knowledge is hard to bottle up. It spreads (지식은 밀봉하기 어렵다. 퍼져 나간다)


FlyingMate
님은 비즈니스 지식의 공유 포스팅에서 프로그래밍 영역의 지식은 최종 비즈니스와의 거리가 어느 정도 있어서 오픈 소스화가 가능해도 비즈니스와 가까운 지식은 공유되기 어렵다는 현실에 대한 글을 너무도 멋지게 공유해 주셨다. 사실 나 자신도 지식 관점의 Stock vs Flow라는 주제에 대한 생각을 해오고 있었기에 FlyingMate님의 포스팅이 너무 반가웠다. 그래서 댓글을 드렸는데 FlyingMate님께서는 포스팅을 방불케 하는 댓글로 지식 관점의 stock vs flow에 대한 사려 깊은 정리를 해주셨다. (지식의 공유가 갖고 있는 딜레마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앨빈 토플러가 부의 미래에서 말한 지식의 특징 10가지가 생각나서 위에 적게 되었다.

FlyingMate님의 멋진 포스팅에 쉐아르님은 기다리셨다는 듯이 통찰력 가득한 댓글로 중요한 힌트를 제공해 주셨다.  타인과 지식 공유를 하고 난 후에 또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지속적인 공유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계속 창출해 나갈 수 있다는 말씀이었다. 정말 공감이 갈 수 밖에 없는 컨셉이다. 앨빈 토플러가 얘기한 것처럼 지식은 수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관계성을 갖고 있고 아무리 사용해도 고갈되지 않는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지식 공유를 통해 노하우가 새어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반면, 공유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노하우가 더 많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지식 창출을 지속할 수 있는가 이다. 결국 지속적인 지식 생산 능력의 문제로 귀결이 되는 것이다.

앨빈 토플러님, FlyingMate님, 쉐아르님의 생각을 합하니 지식의 공유에 대한 나의 생각이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 나가는 듯 하다. 정보가, 비트가 기본적으로 관계성을 갖고 있고 복제 본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직시한다면 비트 복제/리믹스를 통한 지식 창출 엔진의 지속적 가동을 지향하는 것이 지식 경제에서 아름답게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앨빈 토플러 - FlyingMate - 쉐아르'로 이어지는 생각의 Flow에 쉽사리 편승하여 그들의 충만한 집합적 통찰을 내 안에 담을 수 있게 된 것(Stock)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 포스팅을 마무리할까 한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534
  • 부의 미래

    Tracked from Inuit Blogged | 2008/07/17 23:05 | DEL

    점쟁이 같은 미래학자 속에서 통찰을 보유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중 발군이며 태두인 앨빈 토플러 선생입니다. 그가 12년을 걸려 집필했다는 책, '부의 미래'를 읽었습니다. 외람되..

  • [서평] 부의 미래 (Revolutionary Wealth)

    Tracked from Future Shaper ! | 2009/01/24 07:55 | DEL

    부의 미래 - 앨빈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청림출판 앨빈 토플러를 처음 만났던 것은 <권력이동(Powershift)>이었다. 첫 직장의 교육 과정중에 이 책을 읽고 서평(당시에는 독후감이라 했던 것 ..

  • 부의 미래

    Tracked from 성실히 살았으면 | 2009/07/14 00:04 | DEL

    부의 미래 모습을 그린 책이다. 옮긴이가 맨 뒤에서 알려주듯이 토플러가 말한 부는 쓸모있는 모든 것이다. 쓸모있다는 것은 인간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라고 가볍게 정리해도 될 것 같다. 돈..

  • BlogIcon 이승환 | 2008/02/06 02: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늘도 많이 배워갑니다, 설 잘 보내십시오 ^^

    • BlogIcon buckshot | 2008/02/06 12:01 | PERMALINK | EDIT/DEL

      이승환님도 설 연휴에 행복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계속 멋진 블로깅 부탁드리구욤~ ^^

  • BlogIcon 쉐아르 | 2008/02/06 07: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가 적어놓은 글이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쁩니다. 저도 이곳에서 흘러나오는 지식을 제 안에 담음으로 계속해서 성장해갈 수 있기에 무한 감사드립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02/06 12:04 | PERMALINK | EDIT/DEL

      Flow & Stock의 묘미가 블로깅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쉐아르님으로부터 지식과 지혜를 다운로드 받을 겁니다~ ^^

  • BlogIcon smirea | 2008/02/06 16: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식의 개방과 공유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몇 푼 안되는 어설픈 지식이라도 개방하기가 사람들마다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까요? 아니면 개방과 공유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하는 것일까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2/06 21:20 | PERMALINK | EDIT/DEL

      개방이 개방을 낳고 공유가 공유를 낳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저부터라도 제가 갖고 있는 미천한 생각이나 정보를 꾸준히 블로그에 올려볼 생각입니다. 귀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설 연휴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십시오~ ^^

  • BlogIcon nob | 2008/02/07 23: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식은 밀봉하기 어렵다. 퍼져 나간다 buckshot님을 두고 하신 말인듯 ㅎㅎ buckshot님 지식 다 줄줄 새요..ㅋㅋ

    • BlogIcon buckshot | 2008/02/08 00:16 | PERMALINK | EDIT/DEL

      지식이라기보단 얕은 정보죠 뭐~ 뭐.. 줄줄 새도 전혀 타격 없습니다. 새는 것 보단 유입되는 것이 양적/질적으로 훨씬 압도적이거든요. ^^

  • BlogIcon FlyingMate | 2008/02/10 12: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분주한 연휴를 보내느라 감사 인사가 늦었습니다^^;;
    부족한 글을 링크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많은 깨우침을 주는 글을 읽게 해주셔서 또 감사드립니다!
    저도 마침 피터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을 다시 읽고 있는데,
    buckshot님의 말씀들이 책속에 속속들이 녹아 있어서 읽는 즐거움이 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BlogIcon egoing | 2008/02/11 09: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식에 대한 주옥같은 성찰이내요.
    기회봐서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 BlogIcon buckshot | 2008/02/11 13:22 | PERMALINK | EDIT/DEL

      '부의 미래'에 워낙 많은 내용이 담겨 있어서 요즘도 가끔식 열어보고 있습니다. 지금 다시 봐도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귀중한 책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미탄 | 2008/02/11 10: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어기 남쪽에 아홉 개의 강이 바다로 흘러가는 구강포가 있다더니,
    buckshot님이 발견한 좋은 포스트들이 다시 한 번 buckshot님 안에서
    연결되고 종합되어 다시 태어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덕분에 좋은 포스트들을 접하게 되어,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 BlogIcon inuit | 2008/06/22 13: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stock과 flow 개념으로 현상을 파악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buckshot님의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트랙백이 안되어 걸지는 못했지만, 종종 놀러오겠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06/22 14:32 | PERMALINK | EDIT/DEL

      inuit님 글을 RSS로 구독해 읽으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inuit님의 통찰을 통해 배우면서 세상을 좀더 우아하게 바라보고 싶습니다. ^^

  • pcn254 | 2009/08/05 00: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책을 사놓고는 두께에 지레 겁먹고 아직 읽지 못했는데 이제 읽어 봐야 겠네요. 덕분에 책이 더욱 쉽게 읽힐거 같네요. 감사히 잘읽었어요~

    • BlogIcon buckshot | 2009/08/05 08:16 | PERMALINK | EDIT/DEL

      pcn254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주신 덕분에 저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NAME PASSWORD HOME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