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성은 분자적이다. :: 2007/08/31 01:45



난 질 들뢰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천개의 고원...  사놓고 전혀 읽어 보지 않은 책이다.  고로 무엇에 관한 책인지 모른다.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들뢰즈의 천개의 고원을 펼쳐 들었고 무심코 책장을 넘기다 아래와 같은 문구를 발견했는데 뭔가 그동안 적어 왔던 포스팅들과 맥이 닿는 듯한 느낌이 든다..  ^^

모든 생성은 이미 분자적이다.  생성은 무엇인가를 또는 누군가를 모방하거나 그것들과 동일해지는 것이 아니다.    

생성은 누군가가 가진 형식들, 누군가가 속해 있는 주체, 누군가가 소유하고 있는 기관들, 또 누군가가 수행하고 있는 기능들에서 시작해서 입자들을 추출하는 일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입자들 사이에 운동과 정지, 빠름과 느림의 관계들을, 누군가가 지금 되려고 하는 것에 가장 가까우며 그것들을 통해 누군가가 생성하는 그런 관계들을 새로이 만들어낸다. 

세상 모든 사람 되기는 세계 만들기이며, 하나의 세계 만들기이다. 없애버림의 과정에서 우리는 하나의 추상적인 선, 그 자체로 추상적인 퍼즐의 한 조각에 지나지 않게 된다.  그리고 다른 선들, 다른 조각들과 접합접속하고 연결하면서 하나의 세계가 만들어져서, 투명함 속에서 먼저번 세계를 완전히 뒤덮을 수 있게 된다.


들뢰즈의 글을 읽고나니 아래 포스팅들을 다시 한 번 읽어 보게 된다.  쭈욱~ 엮어서 생각을 해봐야 겠다...

양자레벨에서 인간을 바라볼 때... - 비국소성의 원칙 (Non-locality)

[Web 2.0] 정보, 사람, 연결 - We are the Web. The Machine is Us/ing Us. Web 2.0 ... Beyond E-text

[흐름과 연결] 믿음,기억,욕구는 생물학적 생성물질이다. 통할 수 있는 능력이 신체의 능력이다. 흐름과 연결이 인간의 핵심이다.

[마르틴 부버 - 나와 너] 마음의 흐름과 관계

정보의 핵심

마음과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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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그린비 | 2008/08/11 19: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들뢰즈 책을 정말 들뢰즈적으로 읽고계시는군요! 들뢰즈도 언젠가 말하길, 『천의 고원』이 사람들에게 '연장통'처럼 쓰이길 바랬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것들 하나하나가 퍼즐이 되고, 다른 퍼즐을 만들어 가길 바랬달까요. buckshot님께서 읽으신 그 방식대로 말입니다. ㅎㅎ

    위의 링크의 3번째 글 '흐름과 연결'은 들뢰즈가 많은 부분에서 빚지고 있는 철학자 베르그손의 『물질과 기억』을 연상시키는군요! ^^*

    • BlogIcon buckshot | 2008/08/11 23:46 | PERMALINK | EDIT/DEL

      아이고,, 들뢰즈 책을 들뢰즈적으로 읽고 싶고 들뢰즈적으로 살고 싶은 사람일 뿐입니다. 아직 들뢰즈적이란 표현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그래도 말씀해주신 들뢰즈적인 독서, 들뢰즈적 쓰임새를 다시 환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포스팅한지 1년 만에 받는 댓글이 이렇게 귀한 의미로 다가오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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