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 Lead - Read, write and lead my mind. That's the way my mind flows. :: 2007/07/11 01:18
당초 포스팅의 목적은 티스토리의 트래픽 급증 원인을 정량적으로 파악해 보는 것이었다. 데이터 조회 결과 트래픽 최상위권 블로그에선 펌 블로깅을 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고 이들의 트래픽 비중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트래픽 급증의 원인이 펌 블로깅에 기인한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작성하였다. 하지만, 다음 측에서 제공한 답변 포스팅과 댓글을 통해 단순 복사가 아닌 자체 컨텐츠 제공 블로거들의 트래픽 성장도 괄목할 수준이란 피드백을 받게 되었다. 물론 네이버 등의 대형포탈로부터의 트래픽 유입이 단기간 내에 급증한 것을 정상적인 트래픽 성장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티스토리 트래픽이 펌 블로깅으로만 급증했다고 보는 건 무리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싶다. 포스팅의 완성도 관점에서 아쉬웠던 점은 정량적 fact 파악을 위해 트래픽 최상위 블로거들의 컨텐츠 조회에만 집중했다는 것이다. Top 20 이하에 포진하고 있는 블로거들의 컨텐츠를 조회한 결과, 기존에 존재하는 컨텐츠의 단순 복사에 의존하지 않고 창작비중이 높은 컨텐츠를 포스팅하는 블로거들의 트래픽 성장세도 상당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우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이었다. 티스토리는 분명 성장했다.
사실 포스팅을 올리면서 펌 블로깅이나 스팸 블로깅이란 용어에 대해 개념적으로만 쉽게 정의를 내렸던 것 같다. 하지만 막상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례를 접하게 될 때, 펌/스팸 블로깅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아래 내용은 티스토리 포스팅에 대한 댓글 중의 일부이다. 여기 계신 분들 중 대부분이 '펌블로거' 아닌가요? 사진한장, 글 일부분 발췌한 적도 없으신가요? 어느 글에서 읽었지만 10%는 용인되고 99%는 안되고 그런 논리시군요..다들.. 트래픽이 급성장한 티스토리 블로그들의 컨텐츠 타입은 굉장히 다양하다. 또한, 대규모 상호작용이 빠른 속도로 일어나는 '웹'이라는 공간 속에서 블로깅 활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매우 극단적인 케이스들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초절정 인기검색어를 노리고 네이버 검색결과 페이지 자체를 긁어서 포스팅하는 극단적인 사례가 있는가 하면 상당시간의 자료 조사와 깊은 생각의 정리 끝에 심혈을 기울여 포스팅하는 사례도 존재한다. 양극단만 놓고 보면 펌 블로깅에 대한 판단이 쉽겠지만 대부분의 블로그 포스팅은 그 중간에 속한다. 어디까지가 펌이고 어디까지가 창작인지 선을 긋기가 쉽지 않다. 또한, 상업성 블로그도 쉽게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부동산 중개업소가 자기 비즈니스를 홍보할 목적으로 부동산 관련 정보와 중개업소 홍보정보를 3:7 비중으로 믹스해서 대량 포스팅한 후 부동산 관련 검색결과에 상위 노출될 경우 이를 스팸상업광고로만 규정하긴 쉽지 않다. 즉, 포스팅을 작성하는 블로거들의 관점에서 특정 포스팅을 펌이나 스팸으로 규정한다 해도 포탈 검색결과에 노출된 해당 포스팅을 검색으로 접하게 되는 유저들의 관점에선 좋은 정보로 판단할 확률이 충분히 있는 것이다. 결국, 블로거나 블로그 독자들의 관점에서 정도의 차이가 존재할 뿐 펌이나 스팸 블로깅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리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3. 나는 어떤 블로거인가? 결국, 금번 포스팅을 통해 나를 돌아보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 그동안 나의 블로깅을 냉정하게 평가했을 때 펌 블로깅이나 스팸 블로깅에 해당하는 포스팅이 적다고 말할 수 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올블로그에서 뜨는 키워드에 맞춘 포스팅을 작성하는 경우도 있었고 포스팅 자체의 퀄리티 보다는 포스팅의 검색결과 페이지 내 노출이나 애드센스 수입에 신경을 더 썼던 것 같다. 내가 블로깅을 하면서 가져야 하는 key question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는가?"인데 그동안 내가 가져왔던 question은 "어떻게 하면 노출이 더 잘될까?", "오늘은 애드센스 수입이 왜 이 모양이지?" 였던 것 같다. 블로깅을 시작하면서 가졌던 목표는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것이었다. 내 마음의 흐름을 읽고 내 생각을 표현하고 나를 리드하자는 취지에서 블로그 이름을 Read & Lead로 정했었다. 하지만 그동안의 블로깅을 돌이켜 보면 내 마음을 읽기 보단 검색엔진의 마음, 메타블로그의 마음에 더 관심을 두는 경우가 많았고 나를 발견하기 보단 검색키워드, 핫키워드를 발견하는 일이 많았던 것 같다. 이제 금번 티스토리 포스팅을 계기로 내 블로그가 그 누구도 아닌 나를 발견하고 나를 표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Read & Lead - Read, write and lead my mind. That's the way my mind flows.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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