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네이버 통합검색 vs. 구글 웹검색 - 사용자의 시선추적(eye tracking) 결과 비교 :: 2007/06/25 08:42


시선추적(eye tracking) 시스템은 사용자 시선의 움직임을 추적해서 보여주는 장치인데 click stream 트래킹과 같은 user behavior의 간접 관찰에서 감지하지 못하는 유저의 무의식적인 시선흐름을 직접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웹사이트의 사용성 제고를 위한 주요 research 방법론 중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 검색결과페이지의 시선추적결과 (by Naver UX Lab)와  구글 검색결과 페이지의 시선추적결과 (by Enquiro)가 최근에 몇몇 블로그나 신문기사에 언급된 바 있는데 이 결과를 유사한 스케일로 나란히 붙여놓으면 아래와 같다.

네이버와 구글 모두 시선이 집중되는 영역이 역삼각형 모양을 취하고 있는 점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당연히 유저의 시선은 검색페이지 상단에 집중될 것이고 하단으로 내려갈수록 시선 집중도는 떨어지는게 일반적인 모습일 것이다.

그런데 아래 결과를 보면 한가지 인상적인 점을 느낄 수가 있다.  네이버의 경우, 스크롤 밑으로도 상당부분 시선집중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는데 반해 구글은 스크롤 상단에 시선집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네이버의 검색결과 페이지가 구글에 비해 3~5배 정도 더 길다는 것을 감안하면 네이버의 검색결과 페이지는 정보의 헤비함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의 주목을 적지 않게 받아내고 있는 셈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는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결과 제공방식의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네이버는 인물정보, 뉴스, 블로그, 카페, 이미지, 음악, 책, 동영상 등 특성에 따라 검색결과를 한 페이지에 보여주는 통합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구글은 웹검색에 기반하여 검색키워드와 관련이 높은 순으로 소팅해서 보여주고 있다.  (물론 최근에 구글은 유니버설 검색 도입을 발표하여 버티컬 검색결과의 노출을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네이버의 통합검색 페이지에서는 검색키워드에 따라 뉴스, 블로그, 카페, 이미지, 동영상 등의 다양한 타입의 검색결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유저는 스크롤 상단에서 관심이 가는 정보가 없더라도 스크롤 하단으로 이동하여 관심이 가는 정보를 찾고자 하는 기대를 충분히 할 수 있다.

반면, 구글의 검색결과 페이지는 PageRank 등에 기반하여 모든 검색결과를 줄 세우는 정확도 기반 랭킹 시스템이 때문에 스크롤 상단의 정보와 하단의 정보의 퀄리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만약 유저가 구글 검색결과 페이지 상단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지 못할 경우 하단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을 가능성은 네이버에 비해 희박하다고 볼 수 있겠다.  

컨텐츠가 취약한 한국 웹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통합검색 서비스를 발전시켜 온 네이버는 결과적으로 유저에게 다양한 타입의 검색결과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방법론을 구축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위의 그림이 네이버와 구글의 모든 검색결과를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기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겠으나 검색결과페이지에 대한 유저의 시선이 첫페이지의 스크롤 상단에 집중적으로 머문다는 것이 통설이라고 보았을 때 네이버 검색결과 페이지의 아이트래킹 결과는 매우 인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구글이 유니버설 검색을 통해 달성하고 싶은 '버티컬 검색 adoption 제고'라는 목표를 네이버는 이미 잘 달성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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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Draco | 2007/06/25 09: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것만 가지고는 해석이 분분하겠는데요. 좋게 생각하면 네이버가 부족한 정보를 잘 분류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시선이 유지되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찾는 정보를 못찾기 때문에 시선의 동선이 길어지는거죠. (검색 '결과' 페이지 니까 목표물을 정확히 찾으면 더이상 찾을 이유가 없죠)
    그리고 그래프 표현방식도, 구글은 빨강부터 보라색까지 골고루 사용한 반면, 네이버는 거의 빨강 아니면 녹색, 투명입니다. 색상의 단위 표현 척도가 다른거 같네요. 만약 네이버도 골고루 색상을 사용했다면 위에 4,5줄 빼고는 푸른색 계통일지도 모르죠.

    • BlogIcon buckshot | 2007/06/25 23:32 | PERMALINK | EDIT/DEL

      좋은 포인트를 말씀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포스팅 적으면서 그 점을 의식했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구글에 비해 네이버가 스크롤 상단에서 유저의 검색니즈에 부합하는 정보를 못 보여주기 때문에 네이버 검색결과 페이지에 대한 유저의 시선이 스크롤 하단에도 많이 분포한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른 관점에서 보면 검색어를 입력하는 유저의 의도가 워낙 다양한데 네이버는 다양한 타입의 검색결과를 일목요연하게 그룹핑해서 보여주어 유저의 검색편의성을 제고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유저는 단일키워드로 검색을 많이 하는데 단일키워드가 내포하는 의미는 정말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유저는 뉴스정보를 더 선호할 수 있고 어떤 유저는 동영상 정보를 더 선호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섹션별로 나눠서 보여주는 방식이 구글의 통합정렬 방식에 비해 장점도 분명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존의 CAO, A9의 CEO를 거쳐 작년에 구글로 이직한 Udi Manber의 커멘트를 보아도 유저의 검색쿼리에 100% 부합하는 결과를 내놓는다 것이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http://www.readwriteweb.com/archives/udi_manber_search_is_a_hard_problem.php

      저의 많이 부족한 포스팅을 크게 보완할 수 있는 멋진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BlogIcon 녹차의맛 | 2007/06/25 09: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이트래킹은 정말 필요한 test라고 생각됩니다. 이와 연계해서 광고 노출부분을 효과적으로 집행하는 데도 도움이 되겠군요. 포스트 스크린샷에서 보면 네이버는 여러가지 정보를 사용자가 훑어본다는 얘기가 되겠고
    정보량이 더욱 많아질수록 그만큼 머문시간이 늘어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생산되고 수집되는 정보가 더 많아지면 사용자는 어쩜 지쳐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7/06/25 11:30 | PERMALINK | EDIT/DEL

      정보량 증가에 따른 사용자의 피로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동의합니다. 같은 검색어라 해도 그 검색어에 기대하는 유저의 니즈가 매우 다양하다는 측면에선 네이버의 통합검색이 유저에게 주는 밸류가 만만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구글이 높은 검색정확도에 기반해서 첫 페이지 스크롤 상단에서 유저가 원하는 검색결과를 바로 제공할 확률이 높다는 점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의 통합검색과 구글의 유니버설 검색의 향후 발전과정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로 좋은 의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BlogIcon Chan | 2007/06/26 00: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재미 있는것은..

    제일 아래쪽에 나와 있는 사진 목록에는
    모두 시선이 뚜렷하게 가는군요~ ^_^

    • BlogIcon buckshot | 2007/06/26 00:44 | PERMALINK | EDIT/DEL

      눈치채셨군요~ 저도 이미지에 시선집중된 거 보고 혼자 웃었습니다. ^^

  • BlogIcon jmirror | 2007/06/26 22: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랙백을 보냈는데 잘 가지 않는군요. http://www.joonj.com/wordpress/archives/308
    그리고 또 제 글에 트랙백을 주신 분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http://dobiho.com/?p=150

    • BlogIcon buckshot | 2007/06/27 01:24 | PERMALINK | EDIT/DEL

      dobiho님의 글.. 정말 잘 정리해 주신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색유저의 finding cost 측면에서 볼 땐 당연히 구글 아이트래킹 결과가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검색 behavior를 볼 때 멀티 키워드 보단 단일 키워드로 검색을 하는 경우가 지배적이란 점을 감안하면 점점 분화되어 가는 유저의 검색 니즈에 효과적으로 부합하기 위해선 vertical 검색기능을 강화시켜야 하고 이를 유저에게 효과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글도 그래서 유니버설 검색을 도입한 거라고 생각하구요. 구글이 유니버설 검색을 앞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최적의 검색페이지 레이아웃이 무엇일까를 놓고 고민을 많이 할텐데 구글 입장에서 네이버의 아이트래킹 결과를 보면 참 많은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지식인,카페/블로그,뉴스,이미지 등의 버티컬검색이 모두 자리를 잘 잡은 것 같습니다. 현재 네이버의 검색 트래픽을 보면 통합검색 트래픽과 버티컬 검색 트래픽이 6:4의 비율을 보이고 있고 각각의 버티컬 검색 방문자 트래픽이 통합검색 방문자 못지 않은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통합검색이라는 독특한 검색페이지 레이아웃 구성을 통해 네이버는 검색유저의 finding cost 측면에선 구글에 열세일지 몰라도 버티컬 검색의 adoption과 이를 통한 검색 트래픽 drive라는 측면에선 대단한 성과를 올렸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올렸던 구글 유니버설 검색 관련 포스팅 url을 첨부합니다. http://www.read-lead.com/blog/313#comment73

      jmirror님과 dobiho님의 포스팅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k | 2007/06/27 00: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이트랙킹 같은 저러한 결과를 알아볼수 있는 웹사이트가 있나요?
    구글은 확실히 제일 상위검색결과가 가장 사용자가 찾고자하는 정보와 일치된 정보를 제공해주기때문에
    상위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네이버는 그런한결과를 리턴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어쩔수 없이 점점 떨어지는 집중도로 스크롤바를 내리는 현상같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7/06/27 01:32 | PERMALINK | EDIT/DEL

      전 사실 아이트래킹에 관한 한 문외한에 가깝습니다.^^ 겁도 없이 아이트래킹에 관한 포스팅을 올렸다가 전문가분들께 혼나면서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dobiho님의 블로그에 가시면 좋은 정보를 많이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http://dobiho.com/?p=150 http://dobiho.com/?p=570

      k님 말씀처럼 구글과 네이버의 알고리즘 차이에 의한 검색페이지 상위에 분포되는 검색결과의 정확도 차이가 유저의 시선분포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보라빛비 | 2007/06/27 12: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 여기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네이버 통합검색결과에 Eyetracking Research를 담당했던 실무자입니다.
    실제 제가 직접 기획해서 조사까지 진행을 했었습니다. 얼마전까지 통합검색 페이지 내 UI 평가 및 설계를
    담당했구요.

    여기에 있는 heatmap image는 몇 개의 관련연구들 중에서 한 가지 결과를 예시해 놓은 것입니다. 사실 처음에 올렸던 글(nhn 스토리 내 게시물)은 EyeTracking Research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용성 평가 방법론들을 사용하여 장기간에 걸친 프로젝트의 연구 결과들을 부분적으로 정리한 것이였습니다. Heatmap Image만 본다면 그곳에 올려 놓은 내용들을 파악하기는 상당히 힘이 듭니다. dobiho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저기 있는 Heatmap Image만 보면 너무나 많은 내용들에 대해서 추측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구체적인 데이타를 보여드리면서 하나씩 설명해 드리면 좋겠지만, 관련 내용들이 모두 사내 대외비라서 공개할 수 없음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설명하자면 네이버의 통합검색 결과를 구글이나 야후, live와 비교했을 때, scanning pattern이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각 검색 사이트가 추구하는 정책 방향이나 노출 방식, 그리고 우리나라와 외국의 웹 환경, 사용자의 검색 목적 및 그것을 표현하는 query 방식 등 너무나 많은 요소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노출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냐는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이슈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구글은 web pages-based 노출 방식을 제공하다, vertical 노출 방식을 선택한 것도 미국 내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웹 환경을 반영하기 위한 시도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검색이란 것이 검색 사이트나 포털 사이트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서비스이고, 가장 핵심적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그 시도를 위해서 많은 사용자 리서치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싸매고 어떻게 해야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가장 쉽고 빠르고 편하게 찾아줄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네이버에서도 여러분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용자분들이 원하시는 부분들을 모두 충족시켜 드리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7/06/27 16:11 | PERMALINK | EDIT/DEL

      보라빛비님, 네이버 통검 아이트래킹 리서치를 담당하신 실무자께서 댓글을 주시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검색사이트의 정책/노출방식, 국가별 웹환경, 사용자의 검색목적, 쿼리방식 등 너무나 많은 변수로 인해 정확한 해석을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이 최근에 발표한 유니버설 검색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네이버의 통합검색을 관찰하게 되었고 이에 대한 유저의 반응을 보여주는 자료를 접하게 되자 이에 대한 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고자 글을 올렸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 주시고 친히 포스팅까지 올려주시고 댓글을 많이 주셔서 제 생각을 발전시키기 위한 엄청난 배움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보라빛비님의 댓글까지 받으니 정말 너무 좋네요. 친히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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