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와 무질서 :: 2017/02/15 00:05

정돈되어 있는 책상
어지럽혀져 있는, 방치된 듯한 책상

분류가 카테고리 단위로 잘 되어 있는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널브러져 있는

질서
무질서

그 둘 간의 차이는 그냥 개념적인 차이일 뿐

실제로는
무질서처럼 보이는 곳에서 대단히 안정적인 질서감을 느끼고
엄청 잘 정리되어 있는 듯한 곳에서 은근 혼돈감을 느끼는 것 같다 나는..

교과서적으로
보편적인 감성으로
체계를 잡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을 난 잘 못한다.  그게 귀찮다.
그런데도 엉켜있는 듯한 정보의 더미 속에서 난 나름대로 길을 찾아가는 편이다.

개판처럼 보이는 내 책상 위에서
나름의 질서가 부여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개념적인 질서
일반적으로 질서라고 불리울 수 있는 구조
-->  이런 건 나에게 별로 감흥을 못 주는 것 같다.

그냥 내가 편하고
내가 빠르게 원하는 정보에 접근하고 사용하고 폐기할 수 있다면
그게 나에겐 질서인 듯 하다.

분류와 정리는 철저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정의되고 판단될 수 있을 듯

지금 이 순간도 내 책상은 chaos의 상태처럼 보이고
컴퓨터 속 파일들은 아무런 질서 없이 그냥 강물 흘러가듯 쌓이고 있다.

그런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아니 내 눈에 잘 보이는 질서가 있나보다.
그래서 그 질서감을 편안함으로 여기며
오늘도 나는 무질서 속의 질서를 즐겨 나가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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