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통찰력은 사실과 판단의 분리에서 나온다. :: 2007/04/06 00:31



통찰력을 얻기 위해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인문/사회/경제/과학/심리/경영 관련 책들을 읽다 보면 책의 내용을 크게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는 사실(fact)에 대한 기술이고, 또 하나는 판단(judgement)에 대한 기술이다.

지금까지의 나의 reading을 리뷰해 보면,  책에 적혀 있는 사실과 판단을 의식적으로 구분하지 않고 사실/판단을 한꺼번에 수용했던 적이 많은 것 같다.  그렇게 책을 읽다 보니 다양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축적하기만 했지 통찰력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책의 저자와 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저자와 대화하는 것은 책의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정리한 특정 주제에 대한 사실과 판단을 자기 관점에서 재구성하는 것이라고 본다.  특히 저자의 판단이 기술된 부분은 그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보다는 그런 판단이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 계속 질문을 하고 나의 관점에서의 판단은 무엇인지 스스로 답을 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저자가 판단을 끌어내기 위해 동원한 사실(fact)은 판단과 연결된 내용으로 한정될 가능성이 높으니 언급된 사실 이외에 다른 판단근거는 없는지에 대한 대안적 모색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책읽기를 통해 저자가 기술한 사실/판단을 기계적으로 습득하기 보단 책 내용에 대한 나 스스로의 판단 및 나의 관점에 기반한 내용 재구성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통찰력있는 관점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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