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알고리즘 :: 2009/07/03 00:03mooo님께서 나의 사진론이란 주제로 릴레이 포스팅을 시작하셨다.
릴레이 규칙입니다. 1. 사진이란 [ ]다. 의 네모를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두 명을 지정해 주세요. 4. 글을 적으시고 thruBlog에 여러분의 글을 트랙백해주세요. 5. 이 릴레이는 7월 6일까지 지속됩니다. 기타 세칙은 릴레이의 오상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릴레이는 moo님 → mahabanya님 → 모노피스님 → 벼리지기님 → snowooball님 → 초서님 → 고무풍선기린님을 거쳐 나에게 전달되었다 기억에서 잊혀졌던 과거 속의 노래가 어떤 계기를 맞아 새롭게 조명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마치 거대한 노래 아카이브 속에서 잠을 쿨쿨 자던 노래가 마법과도 같은 주문에 의해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시간 속에 묻혀 지내고 있던 아카이브 속 정보들은 정말 거대한 규모를 자랑할 것이다. 음악, 책, 영화, 신문, 드라마,.. 흘러간 시간과 기억은 항상 주위를 맴돌고 표류하는 것이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잠복은 약한 연결을 의미한다. 컨텐츠 아카이브는 거대한 잠복 플랫폼이다. 단절되지 않고 흐릿하게나마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촉발작용에 의해 깨어날 수 있는 것이다. 개인 관점에서도 거대한 아카이브가 존재한다. 인간 자체가 거대한 아카이브이고, 인간이 생성해 내는 다양한 컨텐츠가 아카이브다. 내 개인적 관점에서도 잠복 플랫폼은 이미 존재한다. Read & Lead 블로그는 2년의 역사를 갖고 있고 600개를 상회하는 포스트가 쌓여 있다. 이걸 어떤 각도에서 어떻게 꺼내는가에 따라 다양한 의식화 작업이 가능할 것이다.
사진은 나에게 있어 '거잠'이다. (거잠(巨潛): 거대한 잠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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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알고리즘 :: 2009/07/01 00:01포털 메인 페이지 상단 배너 광고에 '수학의 정석'이 등장한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수학의 정석... 고등학교 시절(1985년~1987년)을 함께 보낸 수학참고서의 전설.. 두꺼운 책 두께가 베개용으로 딱이었고, 공부하다 수학의 정석 위에 엎어져 자다 침을 질질 흘려서 수학의 정석은 항상 너덜너덜한 상태였던 기억이 난다. ^^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오랜 시간이 흘러서도 수학의 정석은 꿈 속에서 간혹 등장하곤 했다. 40세가 된 지금은 잠잠해 졌지만 30대 시절에만 해도 나는 2가지 악몽을 곧잘 꾸곤 했던 것이다. 한가지는 군대 꿈이다. 난데 없이 다음 주에 군에 재 입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치명적인 악몽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악몽이 바로 '수학의 정석' 나이트메어이다. 내일이 학력고사(요즘 수능) 날인데 수학의 정석을 한 페이지도 못 보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인 거다. 정말 처절한 악몽이 아닐 수 없었다. ^^ 최근 DBR(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수학의 정석'을 다룬 아티클을 보게 되었다. “쉼 없는 개혁이 4000만 권 신화 이뤘다” 수학의 정석이 아직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나 보다.. 정말 대단하다. 동일 상품으로 몇십년 간 1위 자리를 스테디하게 지킨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말이다. 교과 과정이 계속 바뀌는 지속적인 변화 상황 속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집스럽게 유지하면서 조용히 내실의 변화를 유지한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이다. 나이를 먹더라도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은 유지하되 20대, 30대, 40대로 연령대에 맞는 내실의 변화를 지속하는 것이 멋있게 나이 먹어가는 것일 텐데 수학의 정석은 바로 그걸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수학의 정석'은 '고전'이다. 여전히 현재를 리드하고 있는 고전. 단지 마음 속 추억의 입지가 아닌 혈기왕성한 현역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마켓을 선도하고 있는 고전의 면모가 '수학의 정석'에겐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현실(수능)과 가상세계(악몽^^) 속에서 확고한 입지를 유지하는 '수학의 정석'.. 지금 6살인 내 딸도 수학의 정석을 보게 될지 정말 궁금하다. 만약 내 딸이 수학의 정석을 보게 된다면 절대 수학의 정석을 보다가 졸지는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수학의 정석에 흘린 침들이 책을 너덜너덜하게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오랜 세월이 흐른 훗날에 이르러서도 '수학의 정석'에 관한 악몽을 꾸게 되기에...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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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알고리즘 :: 2009/06/29 00:092006년 11월 PS. 오늘 포스트는 재미, 알고리즘 포스트의 댓글에 아래와 같이 답변을 달다가 작성하게 되었다. 아주 우연히.. 그야말로 우연히 우연에 대해 우연하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 신, 결핍되지 않은 존재가 놀이 삼아 하는 일이 창조이고 평범한 사람이 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될 때, 신과 같은 느낌을 살짝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제가 하고 있는 블로깅이 저에게 어떤 의미인지 조금 알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놀이를 하는 이유는 즐거움 때문이고, 즐거운 이유는 놀이하기 때문이다. 이런 선순환 트랙에 올라타게 되는 이유는 바로 '우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놀이-즐거움'의 순환 트랙을 경험하게 될 '우연'이 찾아온다고 생각하구요. '우연'이기 때문에 더욱 귀하고 귀하기 때문에 놓치지 않고 강화시켜야 하는 그런 기회가 '우연' 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은 분명 뭔가를 즐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의식적인 즐김이 대부분이어서 잘 눈치를 못채고 있을 것 같구요. 자신이 뭘 즐기고 있고 자신에게 찾아온 기적과도 같은 '우연'이 뭔지를 이해해 나가는 것.. 그게 인생인가 봅니다.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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