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마약의 힘으로 담배를 끊다 :: 2008/07/04 00:04






나에겐 2가지 마약이 있었다.
블로그 - 자기계발 마약
담배 - 자기파괴 마약

2가지 마약의 병행은 무리다.
그래서 담배를 끊었다.
1개월 경과했다.

결국, 흡연 마약를 끊을 수 있는 힘을
블로깅 마약에서 얻은 셈이다.
숨겨져 있었던 마약의 힘.



사용자 삽입 이미지






PS 1.

사실
이 포스트는
6/4에 담배를 끊으면서
예약 포스팅 걸어 놓은 거다.
7월4일에 이게 무사히 포스팅이 되면
금연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단 얘기다.
헤 헤 헤



PS 2.

담배를 파악 끊으면서
문득 시카고 노래가 생각났다.
24년 전에 참 조아라 했던 노래다.
이 노래에 빠져서 이 노래를 못 끊다가
연합고사 말아먹고 고등학교 못 갈 뻔 했다.. ^^

I'd been addicted to ya babe
You'd been a hard habit to break

Chicago - Hard Habit To Break

참 높이도 올라간다..   따라 부르면 맨날 삑사리 난다..  ㅠ.ㅠ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633
  • BlogIcon Crete | 2008/07/04 00: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미국 텍사스 주립대 의대에 근무하는 연구원입니다. 한때 니코틴과 알콜에 대한 연구를 했었죠. 당시 니코틴의 중독성이 마리화나 보다 높다는 걸 알고 꽤나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려운 일을 하셨네요. 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힘드실 수도 있답니다. 가능하면 주변분들께 많이 알리시고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주인장님 블로그는 한RSS로 매번 업데이트 될 때 마다 보고 있습니다. 언제 한번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남기고 싶었는데 마침 담배 이야기를 하시니 기회가 났네요. 그럼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04 00:41 | PERMALINK | EDIT/DEL

      Crete님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Crete님과 대화할 수 있게 해준 담배 포스트.. 정말 올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Crete님 말씀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에 블로그에 포스트까지 하게 되었고 계속 굳은 의지를 유지할 생각입니다. Crete님께서 운영하시는 사이트를 방문해 보니 귀한 글들이 가득 있네요.. 바로 RSS 등록했습니다. 격려의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쉐아르 | 2008/07/04 00: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94년 12월 18일 ( - 3일 정도 ^^)에 8년정도 피우던 담배를 끊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초에 다시 피웠습니다. 12년정도 끊었다가 다시 피웠던 거죠. 오랜 출장과 스트레스...는 핑계였구요. 담배가 좋아서였습니다. 한국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다시 담배를 끊은지 6개월 되었습니다.

    담배는 평생 참는 거라고 합니다. 언제든 유혹이 다시 올 수 있지요. 꼭 금연 유지하셔서 건강한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07/04 00:47 | PERMALINK | EDIT/DEL

      아, 쉐아르님께선 정말 오랜 금연의 역사를 갖고 계시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12년을 끊으시고 다시 잠깐 유혹에 빠지셨다 다시 추스리시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십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평생 참는다는 개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꼭 결심을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재밍 | 2008/07/04 15: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RSS등록하고 처음 받아보는 포스팅인데 너무 멋지시네요 ^^
    제게도 마약을 팍팍 뿌려 주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8/07/04 16:32 | PERMALINK | EDIT/DEL

      재밍님, RSS 등록에 댓글까지.. 넘 감사합니다. 매력있는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

  • BlogIcon comodo | 2008/07/05 06: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희 아버지도 금연을 하면서 처음에 참 어려워 하시더라구요. 군것질을 많이 하면서 살도 부쩍 찌시고. 그런데 이제 한 8년정도 되어가시는데 훨씬 보기 좋아요. 담배 특유의 냄새도 안나고 말이죠. 그리고 특히 던힐은 홀애비 냄새가 많이 나니까 꼭 자제하세요. 으하하.

NAME PASSWORD HOMEPAGE

숨겨진 우주 - 리사 랜들, You're the inspiration :: 2008/07/02 00:02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 옮김/을유문화사

이기적 유전자에서 리처드 도킨스는 아래와 같이 말한다.

아주 오래 전, 스스로 복제사본을 만드는 분자가 처음으로 원시 대양에 나타났고 그 복제자는 생존기술의 명수가 됐다. 그러나 그 복제자는 직접 움직이기 보단 거대한 군체 로봇 안에서 편안하게 거주하면서 원격 조정을 통해 군체 로봇을 교묘하게 다룬다. 복제자들은 인간의 몸과 마음을 창조했으며, 그것을 보존하는 것만이 인간이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이다. 그들은 영속하는 유전자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인간은 그들의 생존 기계일 뿐이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서 받은 느낌은,
그의 가설이 사실 여부를 떠나 굉장히 쿨하고 우아하다는 것이었다.  또한 그의 가설은 여러 가지 관점에서 나의 생각을 자극하고 나로 하여금
다양한 사고실험을 하게 유도했다. 어쩌면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란 책 자체가 영속성에 대한 욕망이 매우 강한 유전자(Meme)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의 책을 읽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리처드 도킨스의 가설을 안전하게 보전하여 후대에 전파하는 생존 기계가 아닐까 싶다는.. ^^



2년이 지난 요즘,
난 또 하나의 멋진 가설을 만나게 된다.

숨겨진 우주
리사 랜들 지음, 김연중.이민재 옮김/사이언스북스

리사 랜들의 숨겨진 우주(Warped Passages)도 이기적 유전자를 방불케 하는 쿨함과 우아함을 뽐낸다.  이거 영화로 만들면 거의 초대형 울트라 메가 블록 버스터 SF 영화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하버드대 물리학과 교수인 리사 랜들은 '숨겨진 우주'에서 이렇게 얘기한다.

우리가 시공간 차원에 대해 정말로 무엇을 확실히 알고 있는지 자문해 보자. 공간은 우리가 '볼 수 있는' 거리 안에서는 차원이 3개인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시공간은 4차원처럼 보인다. 하지만 공간은 우리가 관측할 수 없는 곳까지 뻗어 있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우리는 우리 시계(視界) 밖에 있는 우주의 차원을 안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 그 우주가 4차원보다 높은 차원을 보여 주어도 아무런 모순이 없을 것이다.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가 경험하는 공간이 4차원(시간1차원+공간3차원)으로 보인다는 것 뿐이다. 우주의 다른 영역도 모두 4차원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도가 지나친 일일 것이다.

나의 모형이 맞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는 샤워 커튼에 대롱대롱 매달린 물방울처럼 고차원 우주 어딘가에 존재하는 저차원 막에 속박되고 매달려 있는 모습일 것이다.

아래 왼쪽 그림처럼 아기 침대에서 이리저리 기어 다니는 아기는 2차원 세계에 살고 있는 셈이다. 거기서 한차례 도약을 거쳐 침대 위로 기어오르게 되는 순간 아기는 3차원 세계를 맛보게 된다.  우리는 시간차원(1)+공간차원(3)으로 구성된 4차원 세계에 살고 있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인해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또 다른 차원이 존재할 수 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차원..  여분차원(Extra Dimension)이 만약 존재한다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사 랜들의 가설은 매우 매력적이다.  그 매력 때문에 지하철 안에서 '숨겨진 우주'를 들고 읽을 때 '숨겨진 우주'로부터 손과 팔로 전달되는 엄청난 중력을 난 끝내 이겨낼 수 있었다.  집에서 누워 자빠져서 '숨겨진 우주'를 들고 읽을 때도 손과 팔에 느껴지는 가공할 압박감도 극복할 수 있었다.  '숨겨진 우주'의 존재(무게)감은
The Algorithm Economy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부의 기원'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밀리지 않는다. 두께,내용 모두... ^^

난 원래 과학서적을 좋아하지 않았다.  경영/경제/자기계발/인문/사회/철학 서적은 읽어도, 심지어 유아서적은 읽어도 과학서적은 거의 읽지 않았었다.  그런데,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통해 과학서적에 대한 거부감을 많이 떨쳐냈고 리사 랜들의 '숨겨진 우주'를 통해 과학서적을 마침내 좋아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아마 최근 1년간 내가 읽은 과학서적은 4권이 채 되지 않을 거다.  근데 난 최근 1개월 동안 과학서적을 무려 4권이나 읽었다.  

그리고 지금도 역시 과학 서적을 읽고 있다. 숨겨진 우주보다 브라이언 그린의 책을 먼저 읽는 것이 훨씬 좋았을텐데 순서가 좀 뒤바뀌었다..   브라이언 그린은 리사 랜들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한다. ^^


매력적이고 우아한 가설은 사람을 유혹하는 힘을 갖고 있다.  가설의 우아함에 끌린 순간, 가설의 사실 여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가설의 흥미 속에 푹 빠져서 진기한 상상의 나래를 펴는 순간. 그게 중요한 거다.  '숨겨진 우주'를 통해 난 상상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고 변화할 수 있는 에너지를 선물 받았다.. ^^




PS.
리사 랜들의 '숨겨진 우주'가 나에게 큰 영감을 주고 변화를 선사했다.  시카고의 1984년 노래 하나가 생각난다.  노래가사 우측에 붙어있는 건 바로 STRING이다. 초끈 이론에 나오는 그 끈 말이다..  푸하핫 ^^

You're the meaning in my
blog life~
You're the inspiration~
You bring feeling to my blog life~
You're the inspiration~

Chicago - You're the inspiration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640
  • BlogIcon 데굴대굴 | 2008/07/02 10: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읽어야 할 책이 하나 더 늘었군요. ^^

    • BlogIcon buckshot | 2008/07/02 14:48 | PERMALINK | EDIT/DEL

      리사 랜들과 브라이언 그린의 책을 모두 본 느낌을 말씀드리면 아무래도 브라이언 그린의 책을 먼저 보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브라이언 그린은 정말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인 것 같습니다. 어려운 물리 개념을 스토리텔링으로 승화시키는 포스에서 뿜어져나오는 박진감.. 말로 설명 드리는 것 보다 직접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 BlogIcon 하민빠 | 2008/07/02 11: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기적 유전자를 보고나서 저도 리처드 도킨스의 팬이 되어버렸지요. 그렇다면 저도 리처드 도킨스의 가설을 위한 생존기계이겠죠? ^^

    • BlogIcon buckshot | 2008/07/02 14:51 | PERMALINK | EDIT/DEL

      와~ 하민빠님도 리처드 도킨스의 팬이시군요.. 정말 반갑습니다. 전 이기적 유전자가 아니었으면 평생 과학서적을 손에 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멋진 가설의 생존기계로 활동하다 보면 리처드 도킨스보다 더 멋진 가설을 창시할 기회가 분명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

  • BlogIcon 한방블르스 | 2008/07/02 15: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리처드 도킨스의 책을 읽어 보려하였는데 쪽수에 손을 못되고 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02 16:25 | PERMALINK | EDIT/DEL

      이기적유전자를 선택하는 순간, 2~3권의 위시리스트 서적을 놓치게 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선택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

  • BlogIcon joey | 2008/07/02 17: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과학소설은 잼없어서 손도 안대는편인데 이 책은 한번읽어봐야겠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8/07/02 17:18 | PERMALINK | EDIT/DEL

      리처드 도킨스, 리사 랜들의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어떤 픽션보다도 더 공상과학적인 현실이 우리를 감싸고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 과학에 대해 닫혀 있던 저의 마음이 활짝 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

  • BlogIcon comodo | 2008/07/03 04: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리차드 도킨스의 저 책은 살까말까 고민만 하고 있던 책인데 불을 지펴주시는군요 크크크크

  • BlogIcon 모노로리 | 2008/07/04 15: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한때 차원에 대해 깊이 들어간적이 있었어요. 과연 몇차원까지 있을지 생각도 해보고요 ㅎㅎ
    가설과 같은 이론뿐인 것도 곧 현실화된 미래죠
    언젠가 차원을 이용해 머나먼 우주에 순식간에 갈 수 있겠죠

    • BlogIcon buckshot | 2008/07/04 16:33 | PERMALINK | EDIT/DEL

      와.. 모노로리님, 너무 멋지십니다.. 차원에 대한 고민은 하면 할수록 흥미진진한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차원을 이용해 순식간에 우주 저편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NAME PASSWORD HOMEPAGE

숨겨진 혁신 알고리즘 - 도요타, Genius of AND의 화신.. :: 2008/06/30 00:00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2008년 6월호에 "The Contradictions That Drive Toyota's Success"란 아티클이 실려서 함 읽어 보았다. 쭉 읽고 나니 아래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도요타야 말로 Built to Last의 전형적인 사례기업이다.."




짐 콜린스와 제리 포라스가 공저한 Built to Last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는데 1,2장을 제외하고 3장~11장의 서두를 항상 음양 문양으로 시작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The Best of the Best (최고 중의 최고)
  2. Clock building, not time telling - 시간을 알려 주지 말고 시계를 만들어 주어라
  3. More than profits - 이윤 추구를 넘어서
  4. Preserve the core / Stimulate progress - 핵심을 보존하고 발전을 자극하라
  5. Big hairy audacious goals - 크고 위험하고 대담한 목표
  6. Cult-like cultures - 사교 같은 기업문화
  7. Try a lot of stuff and keep what works - 많은 것을 시도해서 잘되는 것에 집중하라
  8. Home-grown management - 내부에서 성장한 경영진
  9. Good enough never is - 끊임없는 개선 추구
  10. The end of the beginning (시작의 끝)
  11. Building the vision (비전 세우기)
짐 콜린스와 제리 포라스가 Built to Last에서 시종일관 음양 문양을 강조했던 이유는 비전 기업의 중요한 특성이 'Tyranny of OR'의 고정관념을 뛰어 넘은 'Genius of AND'의 추구였기 때문이다.  'Tyranny of OR'는 'A 아니면 B'와 같이 서로 상반된 2개의 힘이나 사상이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는 평범한 개념이고 'Genius of AND'는 아래와 같이 서로 상반된 것으로 보여지는 'A'와 'B'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와 실천력을 의미한다.

      • 이윤추구를 초월한 목적        AND   실질적 이윤 추구
      • 변함없는 기업의 핵심 이념    AND   변화와 개혁
      • 명확한 비전과 방향 감각       AND   운 좋게 잡은 기회와 그 운영
      • 거칠고 무모해 보이는 목표    AND   점진적이고 진화적인 추진 과정
      • 장기적 안목에서의 투자        AND   단기 업적에 대한 요구
      • 철학적이며 미래지향적인      AND   빈틈없는 일상 업무의 수행



HBR 6월호에 실린 "The Contradictions That Drive Toyota's Success"란 아티클을 읽어 보면 도요타의 기업 경영 메커니즘 자체가 'Genius of AND'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런데 왜 Built to Last에는 도요타가 출연하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도요타의 TPS(Total Production System) 카리스마가 넘 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를 최저 비용으로 생산하고 신차의 신속한 개발을 가능하게 만든 원동력이 TPS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도요타의 TPS는 동종산업 내 경쟁기업인 GM,포드,크라이슬러,다임러의 TPS 모방을 유도했고 이종산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기업들이 도요타의 시스템/규칙/툴/원리를 숭상하고 도입하게 만들었다. 누구나 도요타의 성공에 TPS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을 불변의 진리와 같이 여기고 있는 것이다.

본 아티클의 저자인 Hirotaka Takeuchi, Emi Osono, Norihiko Shimizu는 6년간 도요타를 연구한 끝에 TPS라는 hard innovation 이외에 지금까지 간과되어 온 도요타의 soft innovation 측면을 낱낱이 파헤쳤고 아래와 같이 깔끔하게 정리했다.  도요타는 '모순의 문화'에 기반한 2가지 동력(확장의 힘, 통합의 힘)을 통해 비전 기업,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 A Culture of Contradictions (모순의 문화)
    • Toyota moves slowly, yet it takes big leaps (천천히 가지만 한방에 크게 점프한다)
      • 도요타는 1984년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을 시작한 이래로 점진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키워나가다 1997년 일본에서 런칭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를 통해 시장을 압도하게 된다.
    • Toyota grows steadily, yet it is a paranoid company (안정적인 성장을 즐기는 반면, 개선/개혁에 대한 편집증적인 집착이 회사 전체에 배어 있다)
      • 도요타는 근 40년간 매출/점유율 성장을 견조하게 이끌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은 "Never be satisfied", "There's got be a better way"를 끊임없이 직원들에게 전달한다. 와타나베 사장은 "No change is bad"란 말을 매우 즐겨 사용한다.
    • Toyota's operations are efficient, but it uses employees' time in seemingly wasteful ways (효율적 운영의 대가이지만, 직원들의 시간을 낭비하듯 사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 회의에 굳이 참석하지 않아도 될 법한 사람들까지 한꺼번에 회의에 참석시키고 경쟁사에 비해 훨씬 많은 직원을 현장에 배치하고 경영진은 상당 시간을 딜러 업체 방문에 보낸다.
    • Toyota is frugal, but it splurges on key areas (평상시엔 엄청 짠돌이지만 승부처에선 과감하게 지른다)
      • 도요타는 penny pinching(짠돌이짓)에 관한 한 월마트와 세계 1,2위를 다툰다. 도요타는 점심 시간에 소등을 한다. 직원들은 책상 사이에 칸막이도 없는 사무실에 모여 앉아 업무를 본다.
    • Toyota insists internal communications be simple, yet it bundles complex social networks (업무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히 & 인적 네트워크는 복잡하게)
      • 도요타에선 업무 커뮤니케이션 시에 간결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도요타에선 one page reporting이 일상화되어 있다. 하지만, 도요타는 "Everybody to Know Everything"의 원칙에 입각하여 다채로운 social network들이 사내에서 창발하도록 장려하여 직원들 간 수평적 네트워킹을 자극하고, 교육/멘토 제도 등을 통해 수직적 네트워킹을 강화하며, 동호회 등을 통한 비공식적인 네트워킹을 장려한다.
    • Toyota has a strict hierarchy, bur it gives employees freedom to push back (까탈스런 위계질서 & 직원들에게 거부할 자유를 부여)
      • 반대 의견 제시, 문제점 제기, 맹목적인 상명하복 거부.. 도요타가 직원들에게 허용하는 것들이다.  와타나베 사장은 "Pick a friendly fight" (건설적이고 우호적인 싸움)을 독려한다.
  • Forces of Expansion (확장의 힘)
    • Impossible goals (불가능하고 모호한 목표)
      • Built to last의 BHAG(Big hairy audacious goals: 크고 위험하고 대담한 목표)에 해당하는 항목이다. 도요타는 거의 달성하기 힘든 목표를 설정하여 틀에 박힌 관행을 사전에 봉쇄하고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인다.  도요타는 목표를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정의하여 직원들이 에너지를 다양한 루트로 발산하게 하고 특정 전문 분야에 갇혀 있지 않고 다양한 부서 간 협업을 유도한다.  넘 구체적인 목표를 부여하면 직원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 도요타 Prius 개발팀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을 통해 연료 효율을 50% 제고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수립했다. 하지만 경영진은 이를 거부하고 100% 증대라는 확 깨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한다. 물론 경영진은 아무런 해결방법을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개발팀에 전권을 부여했다. 도요타 경영진의 불가능/모호한 목표 제시와 전권 부여는 개발팀으로 하여금 기존 계획을 폐기처분하고 새로운 발상을 시도하게 유도했고 결국 세계 최초 상용화 하이브리드 카인 프리우스를 탄생케 했다.
    • Local customization (현지화)
      • 뻔한 얘기이긴 하다. 하지만 도요타는 현지화에 대한 기대수준이 경쟁사 대비 처절할 정도로 매우 높다.  
    • Experimentation (실험)
      • 도요타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안전지대를 벗어나 미지의 영역으로 진출한다. 도요타는 불가능한 목표를 달